마마보이
가쿠타 미쓰요 지음, 이은숙 옮김 / 하다(HadA)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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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색 배경에

한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눈에 띄었다.


책 제목인 '마마보이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당신은 마마보이야' ,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엄마의 굴레'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동안 일본소설에 대해서는 

큰 흥미를 갖고 있지 않아서 잘 읽지 않았는데, 


'마마보이' 는 공중정원, 종이달 등의

소설을 통해 일본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명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단편을 엮은 소설집이라는 점과

관계의 미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책은 허공을 차다, 빗속을 거다,

새를 운반하다, 파슬리와 온천,

마마보이, 둘이 살기, 울어 아가야 울어

첫사랑 찾아서 떠난 여행까지 8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장편소설이 아니라 8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책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제목의 소설부터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소설은 엄마를 소재로 해서  

각 인물들의 배경과 상황에 따라서 

여러가지 유형의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각 인물들이 엄마에 대해 

어떤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되는지,

시간의 흐름과 주어진 환경에 변화에 따라서

인물들의 행동과 마음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잘 담겨 있다.


기존 작품들에서도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에 대해 자세히 

묘사를 하면서 호평을 받았던

작가는 이번 단편 소설집에서도

역시 각 인물들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다.


각각의 8편의 단편들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졌고,

다음 장에서는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 

다음 소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가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일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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