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라일락
이규진 지음 / 하다(HadA)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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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이 가득한 사진을 

배경으로하는표지가 눈에 띄었다.


책 제목인 '안녕 라일락' 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작은 꽃가게를 하며 아빠를 기다리는 소년과 

그 앞에 나타난 꽃미남 록커,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과거와 현재의 인연들이 

만들어 내는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라'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동안 장편 소설을 잘 읽지 않고 있었는데, 

'안녕 라일락' 은 소설 '파체' 를 쓴 이규진 작가가

5년 만에 내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가지고 읽었다. 


소설의 주인공 윤석진은 이른 나이에 죽은 뒤

여러 고난 끝에 천국의 문 앞에 도착했지만

수호천사로부터 석진이 아들을 혼자있게 한 죄를

씻어야 하고, 아이를 돌보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석진은 생전에 자신에게 주문을 꽃을 가져다 주던

꽃집 아가씨 라혜진을 떠올리게 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아들 라일락을 만나지만

석진은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을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끌어 안으니 당황하면서 밀쳐낸다.


이후 석진은 처음 만나는 아들을 위해

좋은 아빠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후 석진과 일락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다양한 일을 겪게 되고, 서로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면서 이해하게 된다.


결말 부분은 스포가 되기 때문에 적지는 않지만,

인물의 성격과 특징을 잘 드러났고,

따뜻함과 새로운 희망이 느껴지는 결말이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이 다루어져서 

익숙한 판타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두 인물의 관계와 나이 차이가 없어보이는

외모를 가진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흠미로웠다.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가 되어 있어서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규진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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