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 도시인이 가져야 할 지적 상식에 대하여
최경철 지음 / 웨일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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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건물과 공간에 대한 사진이다.


새로운 공간, 독특한 공간, 이쁜 공간, 잘 꾸며진 공간,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공간에 왔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인증하고 공간에서의 경험을 활발히 공유한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상에서 핫한 장소라고 하니까, 

갔다온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니까 

나도 한 번 왔다 정도로 끝나는 공간이 될 수 있고, 

앞으로도 자주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자주 갔던 곳, 익숙한 공간 역시 어느 시기, 

어떤 환경일 때 가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사람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익숙함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거나 이용하는 

다양한 건축물과 공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어렸을 때부터 건축에 많은 관심과 재미를 가지고 있었고, 

저자의 전작이었던 '유럽의 시간을 걷다' 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건축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길을 걸으면서 보거나,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머무는 공간들이

많이 있는 도시와 건축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건축의 의미, 공공 건축이 필요한 이유, 기념 공간이 필요한 이유, 

도시의 낯선 건축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있었고,


좋은 집과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개인에게 필요한 방은 무엇인지,

도시를 여행 할 때 어떻게 건축을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이고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지,

건축을 제대로 느끼고 건축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통해 

공간과 건축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고, 

건축의 디자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단순히 건축은 어떤 것이이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가의 관점으로 건축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와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각 주제마다 다양한 사진이 담겨 있어서,

건축을 좀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를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건축을 바라 볼 수 있었고, 

도시와 건축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생각 해 봤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건축에 좀 더 가까워진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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