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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빼앗긴 M1900을 찾아서
이성주 지음, 우라웍스 기획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빼앗긴 총 M1900의 행방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독립운동가를 다룬 영화, 드라마,
다큐, 뮤지컬, 연극, 도서 등 다양한 컨텐츠가 제작됐고,
현재 제작 중인 것들도 있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누구였는지,
그들이 어떻게 일제에 저항하고,
끝까지 독립운동을 이어갔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알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10년 전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고,
많은 사람들이 안중근 의사의 의거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사용했던 총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 수 없다.
책의 저자인 이성주를 비롯한 3명의 사람은
우라웍스라는 회사를 설립한 뒤
안중근 의사가 사용했던 총을 찾는 것을 넘어
M1900총을 구입하고 하얼빈 의거
재현을 위한 사격 실험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을 정밀하게 복각하여
전쟁기념관과 안중근 기념관에 기증하는 것을 목표로
'잃어버린 총을 찾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을 우리나라로 들여오고, 미국으로 건너가
안중근 의사의 저격을 실제로 재현하고
일본으로 직접 찾아가서 안중근 의사 총의
행방을 찾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기 때문에
의미있게 느껴졌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하게 된 배경,
하얼빈 의거를 준비하는 과정과 M1900을 선택한 이유,
안중근이라는 인물과 하얼빈 의거에 대한 다양한 평가,
하얼빈 의거가 우리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안중근 의사의 총을 찾아야 하는 이유 등을 통해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안중근 의사와
하얼빈 의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내년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 한 지 110주년이 되는 날이다.
효장공원에 모셔진 백정기,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유해를 모신 삼의사 묘와 함께 있는
안중근 의사의 묘만 가묘로 되어 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그가 주장 했던 <동양평화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명을 느끼면서, 하루 빨리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