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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고양이
최은영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0월
평점 :
연한 녹색 배경에 다양한 동작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눈에 띄었다.
책 제목인 '공공연한 고양이'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다정한 존재의 무게는 가벼울 수 없다'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현재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명을
훨씬 뛰어 넘어 1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소득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반려동물이 가족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공연한 고양이' 는 고양이에 관한
짧은 소설들로 구성 된 책이다.
최은영의 임보 일기, 조남주의 테라스가 있는 집,
정용준의 세상의 모든 바다, 이나경의 너를 부른다,
강지영의 덤덤한 식사, 박민정의 질주
김선영의 식초 한 병, 김멜라의 유메노유메
양원영의 묘령이백, 조예은의 유니버설 캣샵의 비밀까지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10명의 작가들이
'고양이' 를 주제로 해서 고양이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각각의 '고양이 이야기' 를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를 쓴 작가들의 소개와 함께
어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지,
고양이와 관련해서 어떤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고양이에 대해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적혀 있어서,
이야기를 읽기 전에 작가들이 어떤 관점으로 썼는지
생각 해 볼 수 있었고, 이야기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됐다.
나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 것을 즐겨 먹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떨 때 기분이 좋고, 어떨 때 화가나는지,
주인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등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표지에 그려진 고양이처럼 그동안 잘 몰랐던
고양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고,
밝은 모습을 담았을거라 생각했는데,
10편의 이야기 모두 고양이들의
상황과 모습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과 연관지어서 표현하기 때문에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다.
오로지 고양이를 주제로 해서 쓰인
열 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서
낯설기도 했지만 고양이에 대해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 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