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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10월4일에 나온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이어
안철수가 3위를 차지했다.
안철수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낙선 이후 독일로 떠났고,
지난 달 30일 새로운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과 함께
1년 2개월만에 트위터 활동을 재개 했다.
그 후 10월1일부터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펀드 법대에서 방문학자로서
연구를 이어간다는 트위터 글을 올리면서
출간 된 책은 독일을 떠나면서
그동안의 삶을정리하는 의미로 썼다고 했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은
안철수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과
독일에서 1년동안 방문 학자로 지내면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던 안철수가
독일 뮌헨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방문 학자로서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고 러너가 되면서,
본인이 달리기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과
달리기를 잘할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
달리기를 통해 얻은 몸의 변화와 마음가짐,
꾸준히 달리기 훈련을 하면서
여러 마라톤 대회에 도전하는 모습 등을 통해
러너 안철수가 된 모습이 흥미롭고 새롭게 느껴졌다.
달리기는 내가 발걸음을 내딛어야만 앞으로 나가지 않던가.
한 발 한발 떼는 걸음에 집중을 해야 완주가 가능하지 않던가.
나도 내 눈앞에 닥친 많은 일을 열심히 달리는
마음으로 하나씩 해 나가고 있다라는 부분과
어떤 결말이 펼쳐질지 모르는 마라톤에 계속 도전하는 것처럼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는 도전이지만 매 순간
충실한 인생을사는게 참 닮은 꼴 같다라는 부분 등.
그동안의 삶의 행보와 여러 번의 결정적인 선택,
앞으로의 일을 달리기와 연관 지어서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과 달리기와
마라톤에서 얻은 깨달음이 인상적이었다.
책 출간 이후 정치권에서는 안철수가 정계를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 복귀 시점이 언제일지가
큰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안철수는 미국으로 가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문제 해결사로 정의 한 만큼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 것인지,
미국에서는 어떤 러너의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