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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 이야기 길 따라 걷는 시간 여행 ㅣ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3
홍인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9년 10월
평점 :
최근 각 세대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이 다양하고,
트렌드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
세상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중요하게 알아야 할 정보들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문학 관련 책들은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공공기관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주최한
인문학 관련 강의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진화, 다양화 된 플랫폼,
소셜미디어의 발전, 새로운 디지털 기술 활용 등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는
경기도를 배경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강원도를 배경으로 했던 전작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1, 2권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 역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책은 20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인물과 지역에 얽힌,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정조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임금의 거동을 존칭의 의미가 담긴
행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말이 임금이 거동하면 행운이 따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흥미로웠고,
정조의 화성 지역 행차가 사도 세자 능 참배와 함께
신도시 건설을 의식한 화성 축성 문제가 맞물린
거대 프로젝트였다는점, 그만큼 정조 자신은
물론 국가의 명운이 걸려있는 것이 때문에
행행이 갖는 의미와 이에 따른
시혜 조치들이 특별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어 있는 화성을 축성하면서
백성들을 위해 배려하고 강제 노역이 아님 임금을 지불하고,
엄청난 노동력을 발휘하는 백성들을 위해 소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을 보면서
정조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인문학은 말 그대로 사람에 대한 학문이기 때문에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에 담긴 20개의 소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 그들이 남긴 것들을
통해 사람에 대한 생각과 통찰력, 새로운 지식,
지금 시대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