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정나영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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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도소매, 음식숙박, 

개인서비스업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33.6%가 

1년 내 사업전환이라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수십년이 된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과연 이렇게 오래 된 가게들이 

성공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 는 

이런 궁금을 해결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단순히 어떤 곳이다라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작은 가게와 손님의 관계의 의미, 대형 프랜차이즈 가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은 가게만의 차별화 된 특징들을 바탕으로

작은 가게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가 자주 찾고 좋아하는 작은 가게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가게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차별화 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자주 찾게 되는 가게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유통 서비스 마케팅 및 유통 혁신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는 저자의 관점으로 

각 가게가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고객과 관계를 형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기 때문에 흥미로웠다.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공간에 대한 사진이다.


새로운 공간, 독특한 공간, 이쁜 공간, 

잘 꾸며진 공간,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공간에 왔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인증하고 공간에서의 경험을 활발히 공유한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상에서 핫한 장소라고 하니까, 

갔다온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니까 

나도 한 번 왔다 정도로 끝나는 공간이 될 수 있고, 

앞으로도 자주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자주 갔던 곳, 익숙한 공간 역시 어느 시기, 

어떤 환경일 때 가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새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금새 익숙함으로 인한 안정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듯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 역시 중요해졌다.


단순히 인테리어를 어떻게 

꾸미느냐를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우리 공간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 한 것이다.


'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 를 통해

자신에게 의미있는 가게를 찾는 것,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작은 가게들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곳으로

오랫동안 유지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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