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전쟁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그레이엄 앨리슨 지음, 정혜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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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통신장비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통해 

화웨이와 그 계열사 68곳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서 제외했다.

화웨이를 자신들의 경제를 위협할 기업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를 했고, 

8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추가 관세 공방 끝에 

미국 기업의 중국 사업장 철수 명령이란 극단적인 카드까지 꺼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로 모두 

5,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방침보다 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은 세계 경제 패권을 잡기위해,

자국에 더 많은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예정된 전쟁' 은 현재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세계 2차 대전 직후 미국이 세계경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었는데, 

경제 발전과 함께 급격하게 성장한 중국이 

미국과 정치적, 군사적으로 경쟁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투키디네스가 

최초로 설명한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 

현재 미국과 중국의 상황에도 

재현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 은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세력이 

지배 세력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위협을 해올 때 발생하는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혼란 상황을 말하는데,


빠른 속도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이 가지고 있는 세계 패권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역사적 경험으로 봤을 때 수십 년 안에 

미국과 중국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전쟁이 필연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두 나라의 지도가 중국의 부상이 

기존의 신흥 강국들의 모습과 어떻게 다른지, 

미국이 패권을 차지하게 된 과정이 어땠는지와 

'투키디데스의 함정' 의 열 여섯개 사례 중 

전쟁으로 끝이 났던 열두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변화와 영향을 끼쳤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다면 

전쟁을 치르지 않고 두 나라 모두 핵심 이익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하버드 케네디스쿨 학장을 지냈고,

미국에서 손꼽히는 국가 안보, 국방 정책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그레리엄 앨리슨가 수년간 경험하고, 연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투키디데스의 함정' 의 새로운 사례로 여기면서

그들이 어떻게 하면 더이상 충돌하지 않고 지금의 문제를 

해결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그동안 미국과 중국이 왜 이렇게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지,

앞으로 두 나라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와

모르고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과 두 나라의 

전략에 대해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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