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샤 아저씨 -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도용복 지음, 정수하 그림 / 멘토프레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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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었다.


'빠샤 아저씨' 는 기존의 여행과 관련된 책들과는

다른 느낌을 가진 여행기록이 담긴 책이다.



녹색 배경에 커다란 잎과 나무들이 보이고,

그 앞을 지나가려는 남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눈에 띄었다.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

책 제목 '빠샤 아저씨' 를 의미라는 것처럼 느껴졌고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다. 


저자는 27년 전 길을 걷다가 갑자기 쓰려졌고,

그 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지하게 남은 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오지탐험가와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새롭게 시작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시작으로 27년 동안 172개국을 여행하면서

유명한 곳을 가기보다는 오지에 가면서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리고,

이를 통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내용들을 기록하였다. 


책은 3부와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한밤의 디스크자키’ 에서는 도용복 회장이 6.25 전쟁을 겪고,

어린 나이에 탄광에서 일한 이야기,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베트남 전쟁에서 그의 목숨을 구해준 베트남 소녀의 이야기, 오지

여행과 음악공부를 통해 강연을 하게 된 이야기 등 그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2부 ‘스미는 인연’ 에서는  2003년 투르크매니스탄, 

2012년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한 이야기다.

스미는 인연이라는 제목처럼 저자는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인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책 제목인 '빠샤 아저씨' 역시 

우즈베키스탄에서 함께 여행한 가이드의 이름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인연을 살아간다면, 

이별은 다시 사랑의 무한을 약속할 수 있다는 것을

숱한 여행을 통해 배워왔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3부 ‘아마존-메모’ 에서는 아마존에 머물면서 

현지의 마을에서 지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아마존의 환경을 그대로 체험하는 오지 탐험의 기록을 메모한 내용이다.

일기처럼 매일 있었던 일을 기록했기 때문에 

흐름에 따라서 아마존의 모습을 간접경험 할 수 있었다.



각 지역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장소와 풍경, 만난 사람들, 

지역의 문화, 무슨 일을 했는지가 자세히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함께 여행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단순히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점만을 

적은 것이 아니라 혼자서 여행을 하면서 저자가

마주치는 상황과 생각들을 자세히 기록한 내용이기 때문에

여행의 즐거움 보다는 혼자 하는 

여행을 통해 얻게 되는 깨달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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