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
제시 볼 지음, 김선형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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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배경에 새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먼저 눈에 띄었고,

인구조사를 의미하는 census(센서스)가 책 제목이라서

무슨 내용의 책일지 궁금함이 느껴졌다.


센서스는 

2017년 그란타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 인 제시 볼이 쓴 책으로, 

2018년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뉴요커, 시카고 트리뷴 등이 주목한 책이다.

그래서 더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책은 아내와 사별한 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과 떠나는 마지막 여행을 그린 내용이다.


외국 소설이기는 하지만 나라,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흐름에 따라서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었다.


"내 아들의 인구조사가 우리의 작업을, 우리의 여행을 북쪽으로 이끌었다."


"우리 아들의 인생과 사고방식 덕분에 센서스 작업이 해낼 수 있는 일, 

나아가 반드시 해야 할 일로 여겨졌다 "


" 여행을 하려고 해요. 인구조사를 하면서 북쪽으로 올라갈 겁니다. 같이 보내는 마지막 계절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인구조사원이 된 아버지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과여행을 떠난다. 

알파벳 순서대로 구성 된 지역의 가정을 찾아다니면서 북방으로 향한다.

실질적으로 그들이 함께하는 인구조사의 여정은 B부터 시작된다.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서 그런지

아버지와 아들이 나누는 대화와 행동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일반적인 소설의 형태가 아니라, 

알파벳 순서대로 표시 된 지역 하나 하나를 방문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과 방문 지역의 모습을 통해 

이야기 진행되기 때문에, 마치 여행기를 읽는 것처럼 느껴졌다.


각 지역마다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과 표정, 행동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지역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표현이 놀랍게 느껴졌다.


알파벳 순서대로 구성된 각 지역에서 만나게 되는 

러 사람들과 지역들의 모습을 

어떻게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센서스는 왜 제시 볼의 작품이 세계 여러 나라에 출간되어 

평단의 찬사를 받았는지 이해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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