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밤
한느 오스타빅 지음, 함연진 옮김 / 열아홉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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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들의 밤이라는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다.

또, 출간이후 노르웨이 현대문학을 이끌어온 작품으로

올해 미국  PEN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서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생일을 앞둔 밤, 욘은 엄마가 

자신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 할 거라고 생각해서

집 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욘의 생각과는 다르게

잔뜩 꾸민 엄마 비베케는 놀이동산에서 만난 

낯선 남자 톰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욘은 추운 날씨에도 길을 나서게 되고, 할아버지 집 지하실에도 가고,

우연히 스케이트를 탄 소녀들과 만나고, 집까지 가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시간이 늦어지자 집으로 돌아왔는데, 현관문이 잠겨있었다.

그리고 낯선 사람들의 차를 타게 되고 차의 주인인 여자의 행동과

대화를 통해 여러가지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여자가 지금쯤이면 욘의 어머니가 집에 와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그냥 걸어가겠다고 말 한 뒤 집으로 돌아온다.


책은 기존의 소설들과 다르게 매우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각 장이 나눠져 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의 시점, 아들의 시점의 이야기를 교차해가면서 진행 된다. 


거기다 보통 교차로 이야기가 진행 되면 

구분을 통해 시점을 따라서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가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구분 없이 엄마인 비베케의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끼어들은 것처럼 아들 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런 소설은 그동안 읽어 본 적이 없어서 매우 낯설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생기면 책을 앞, 뒤로 넘기면서 읽기를 반복 해 가면서 읽었다.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노르웨이의 낯선 소설이라서 그런지,

생일 전날 밤 아들을 두고 낯선 남자와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도 찾지 않는다든지, 

아들은 엄마가 자신을 위해 생일을 준비 할거라 생각해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밤늦도록 

이곳저곳을 다닌다는 내용을 전혀 공감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엔딩만큼은 엄마와 아들의 해피엔딩을 기대했는데, 

엄마의 사랑을 갈망하는 아들 욘의 마음과 아들의 마음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엄마 비베케의 모습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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