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자인1

더 디자인 1 ㅣ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1
김재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새로운 디자인, 차별화 된 디자인,

독특한 디자인, 이쁜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을 구매하고 나서

누구나 쉽게 인증하고, 경험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이렇듯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즐겨 찾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노력 역시 중요해졌다. 

단순히 디자인을 어떻게 하는냐를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우리 디자인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디자인을 잘 하기 위해서는 

과거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세계관이 담긴 디자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 디자인,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디자인,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인정받으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반열에 오른 인물들에 대해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더 디자인1' 은  20세기와 21세기에 탄생한 대표적인 디자인, 

그리고 그것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책은 크게 8개의 Part로 구성되어있다. 

BRAND DESIGN, FASHION DESIGN, 

DESIGNER, ARCHITECTURE DESIGN, 

FURNITURE DESIGN LIGHTING DESIGN, 

CAR DESIGN, AIRCRAFT DESIGN 로 

주제를 나누어서 디자이너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 준다.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대표 디자인을 만들어낸 

여러 디자이너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흥미로게 읽을 수 있었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 디자이너들과 

그들이 디자인한 작품들에 대해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유명한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작품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그런 디자인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당시에 디자인이 어떤 기능을 했는지, 어떻게 중요했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등.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잘 몰랐던 배경과 사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가장 흥미롭고 관심이 갔던 사례는 '코카콜라' 였다.

컨투어 보틀이라 불리는 코카콜라 병 모양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다. 

1886년 미국의 약제사 존 펨버턴이 판매하던 물약을

사업가 아사 캔들러가 코카콜라의 권리를 230달러에

사들이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사업이 본격화 되자, 모방업체가 수도 없이 생겨났고, 

각각 다른 모양의 용기들 때문에 손해를 보았던 코카콜라는

더 강력하고 통일된 제품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병 모양 디자인을

공모하였고 루트 유리회사라는 업체의 디자인이 당선 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디자인을 누가 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1915년에 매니저였던 알렉산더 새뮤얼슨의 이름으로 특허출원이 됐는데,

코카콜라 특유의 병 디자인은 원료 중 하나인 콜라 열매를 참고하려고 도서관을

찾은 루트 유리회사의 한 직원이 철자 C로 시작되는 

코코아 열매를 꼬투리를 콜라로 착각하는 바람에 만들어진 

디자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음식점에 가게 되면 꼭 먹게 되는 코카콜라 병이 이런 이유와 방식으로

디자인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앞으로 코카콜라 병을 마시게 된다면 디자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책 속에 담긴 여러 디자이너와 디자인의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본인의 아이디어와 잘 결합해서 제대로 활용한다면

언젠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분야를 대표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