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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수업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
문광훈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3월
평점 :
미학은 사전적으로 미와 예술을 그 대상 영역으로 삼고 있는 학문,
미적인 것에 관한 학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학이라는 단어를 보면 예술에 대한
학문이라고 생각해서 어렵거나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림을 볼 줄 모르는데, 클래식 음악을 잘 안 듣는데,
문학작품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미학에 대한 두려움과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근데 미학은 TV, 온라인 매체, SNS 등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고,
지금 검색창이나 유튜브에 미학을 검색 해 보면
굳이 예술과 관련된 것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제목에 미학을 붙인
다양한 기사와 컨텐츠들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렇듯 미학은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인데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미학수업' 은 어렵다,
복잡하다고 느끼는 미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미술 뿐 아니라 음악, 문학, 건축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지, 어떤 시선, 관점으로 감상해야
제대로 느끼고 이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다.
미학은 기본적으로 미적 경험이 중요하다.
미적 대상으로부터 받는 느낌을 바탕으로 어떠한 미적 가치를 부여하거나
그것의 특징을 분석 해내는 것이다.
가장 공감되고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름다운이란 무엇인가' 이다.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미학사를 보면
시대와 지역에 따라 계속 변해왔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나의 느낌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도 느끼는 것-객관적으로 공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나와 대상은 미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미는 내가 느끼는 것(주관적, 감각적)이면서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는, 느낀다고 생각하는(객관적, 이성적) 것이다.
따라서 미는 감각과 사고, 개인과 사회를 잇는다.
이 매개 속에서 바른 미는 현실을 성찰한다.
유행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뒤쫓는 것이 아니라, 이 현실을 자기 식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는 아름다울 수 있다고한다.
미는 내가 대상을 얼마나 제어하느냐에 달려있다.
아름다움의 중요성과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나만의 아름다움을 추구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미학 수업' 을 읽으면서 예술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나만의 관점을 갖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기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