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 이 사람, 왜 이러는지 아시는 분?
이동귀 지음 / 박영스토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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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 이런 적 있었어라고 말하면, 나도, 나도 하면서 

다른 사람들 역시 그 상황과 느낌을 공감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일상생활을 하다가 문득 어떤 상황이 일어나거나, 느낌을 받았을 때, 

이거 왜 그런거지, 나한테만 일어나는 상황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유를 알고 싶지만 누구에게 물어 봐야 할 지 모르고, 정확한 답을 구하기 어려웠다.


그런 의미에서 '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는 

일상 생활의 여러 상황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은 YTN 사이언스의 '생각연구소'에서 다루었던

 80여 편의 방송 중 30편을 엄선해서 재구성한 책이다. 


일상에서 겪는 여러 고민과 궁금증에 대해, 

심리 상담과 성격 통찰 전문가인 이동귀 교수가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서, 

원인과 해결방안을 자세히 설명한다.


각 장의 도입부에 주제에 맞는 '젊은 감성'의 사례가 있어서 공감이 됐다.

또, 각 주제에 대한 설명을 한 눈에 이해 할 수 있는 그림과 

중요한 내용은 밑줄 표시가 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실험 결과와 연구사례, 심리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각 주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을 더욱 신뢰 할 수 있었다.


가장 공감하고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Part 9. 귀벌레 현상이다.


노래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도는 것을 

귀에 벌레가 있는 것처럼 귀에서 맴돈다고 해서 '귀벌레'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현상을 귀벌레 현상/증후군이라고 한다.

특정한 노래나 멜로디가 머릿속에 맴도는 현상인데, 

주로 많이 접하거나 반복구절이 많은 노래들이 해당된다.


음악을 자주 듣는 나에게 귀벌레 현상은 일상이다. 

최근에 나온 트와이스의 신곡을 듣고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후렴 부분을 따라 부르고 있었다.


어렸을 때, 링딩동, 쏘리쏘리, I'm Your Man, Gee 같은 

노래들을 후크송이라고 불렀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따라 불렀다.

이런 후크송과 수능 금지곡은 노래만 바뀌었을 뿐 

중독성은 오히려 더 진화했다.


학계에서는 귀벌레 현상을 여러 관점에서 설명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혼란스러운 일을 경험하면 

뇌도 긴장 상태가 될 수 있는데 이 때 과거에 들었던 노래나 문구를 떠올리면 

긴장상태가 완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귀벌레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시험을 앞두거나 긴장하는 상황에서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한 가지 가설은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집중을 잘 못하게 되고, 

그러면 인지적인 자원이 전적으로 문제해결에 투여되지 않고 

남아서 딴 생각을 할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생기면 뇌는 이를 완화시키려는 노력하는데,

이 때 귀벌레 현상이 동반 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씹기와 관련된 뇌의 특정 부분이 귀벌레 현상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껌을 씹는 것이 귀벌레 현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앞으로 중요한 시험이나 긴장이 될 때는 

꼭 껌을 씹어서 귀벌레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에 담긴 30가지의 주제 중에서

자신과 관련 된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동지, 지침, 극복방안을 참고해서 실천한다면

앞으로 좀 더 슬기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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