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아두면 시리즈 1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박동곤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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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화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불구하고, 

대부분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알지 못한다.

성분 표시를 봐도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


잘 알고 있어야 올바르게 사용하고, 좀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화학을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해서 

별다른 확인 없이 그냥 사용 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는 

일상생활 속 화학을 주제로 다양한 화학상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화학 공학 박사이자 화장품 회사 CEO인 저자가 쓰고, 

화학과 교수가 감수한 책이기 때문에 신뢰하고 읽었다.


은 밥상에 관한 화학 상식, 세안과 목욕에 관한 화학 상식, 

미용에 관한 화학 상식, 청소에 관한 화학 상식 등 

4개의 Part로 구성 되어 있고, 48가지의 화학 상식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화학 상식을 쉽게 배울 수 있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 MSG와 쿨링의류에 대한 설명이다.


과거 우리나라에 MSG유해 논란이 크게 일었고, 

많은 식품기업들이 제품에서 MSG를 빼거나, 

제품 포장지에 MSG무첨가라고 표시했다.

경쟁사는 이것을 마케팅에 이용했다.

그리고 MSG 유해논란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MSG는 글루탐산모노나트륨으로, 아미노산 계열 나트륨의 일종이다.

글루탐산모노나트륨은 인공 발효를 통해서 만들어지지만 

천연 식재료에 존재하는 성분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신진대사를 통해서 글루탐산을 소화.흡수.배출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MSG를 먹느냐, 안 먹느냐가 아니라 

나트륨을 얼마나 섭취하는냐이다. 

소금과 MSG에는 나트륨이 들어 있어서 

많은 양을 섭취하면 신장에 무리가 올 수 있다.


결론적으로 MSG는 용량만 주의하면 기본적으로 안전하다고 한다.

오히려 걱정 해야 할 것은 많은 가공식품에 

첨가 된 아스파탐 같은 인공 감미료이다.

MSG와 달리 인공 감미료는 천연 식재료에 존재하지 않는 

100% 화학 성분으로 만든 조미료이기 때문이다.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더워지면서, 이미 TV에는 쿨링 의류 광고가 나오고 있다.

쿨링의류를 입으면서 이게 정말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는 건지, 

아니면 느낌상 그런건지 늘 궁금했다. 


쿨링 의류를 입었을 때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원리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바람이 잘 통해서 땀을 잘 마르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열전도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쿨링의류는 바람이 잘 통하면서 땀이 잘 마르는 옷이라서, 

땀이 마를 때 열도 같이 식기 때문에 시원하다.


열전도를 이용해서 섬유 조직에 광석의 분말을 첨가한다. 

광석은 열전도 속도가 빨라서 똑같은 실온에서도 더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쿨링의류를 입으면 설정 온도보다 더 시원하다.

실외에서는 광석 분말의 빠른 열전도 속도 때문에, 

쿨링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최근에는 대부분 빠른 열전도 속도, 

통풍과 땀 건조 기능이 결합된 제품들이고,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있는 제품도 있다. 

섬유 자체적으로는 온도를 낮추지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를 통해 

그동안 일상에서 여러가지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을 점검 해 보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알면 두렵지 않다. 화학 제품을 똑똑하게 고르고, 제대로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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