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 맨 - 스탠 리, 상상력의 힘
밥 배철러 지음, 송근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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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엔드게임의 국내 관객수가 벌써 700만명이 넘었고,

북미,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1조 5천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어벤저스는 

마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스탠 리가 창조한 슈퍼 히어로들이다.


' 더 마블 맨' 은 스탠 리와 마블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책이다.

스탠리가 어떻게 홀대 받던 만화가에서 수 많은 슈퍼 히어로들을 탄생시키고,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블 유니버스' 세계관을 창조 할 수 있었는지, 

그 상상력의 힘과 아이디어의 원천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단순한 인물 설명이 아닌, 다양한 사례와 그렇게 한 배경, 평가를 담고 있다.


스탠 리가 첫번째로 탄생시킨 슈퍼히어로 

'판타스틱 4' 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눈길을 끌었다.

스탠 리는 슈퍼 히어로 팀을 결성하기로 결심하고 곧장 멤버들을 모은 뒤,  

DC의 '저스티스 소사이어이'나 '저스티스 리그' 와 달리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똑같이 겪는 

진짜 가족 같은 팀을 만들기로 했다. 


이 슈퍼 히어로들은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초능력을 다루어야 했다. 

현실 속의 문제들을 이야기의 배경과 설정으로 사용했다. 


오랫동안 스탠을 위해 다양한 만화 표지와 

스토리를 그려온 잭 커비가 그림 작업을 맡았다.

커비와 스탠의 협력으로 '판타스틱 4' 가 탄생했고, 

성공을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엄청난 판매량과 

수 많은 팬레터가 올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것이 마블 혁명의 시작이다.


어벤저스의 탄생기 역시 매우 흥미로웠다.

미국의 유명한 사업가였던 하워드 휴스를 모델로 삼아 

토니스타크(아이언맨)를 탄생시켰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고, 


아이어맨이 만화에 처음 등장한 스토리는 

영화 '아이어맨'의 스토리와 비슷해서 재미있었다. 


마블 히어로 팀을 만들어 달라는 수많은 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쟁사인 DC의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에 맞서, 

토르, 앤트맨, 헐크, 와스프, 아이언맨으로 구성된 

슈퍼 히어로 군단 '어벤저스' 를 탄생시켰다.


스탠 리가 함께 작업하는 작가들에게 자율성을 제공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확장하는 방법인 '마블 작법'을 가르친 것과 

커비와 오랜 시간동안 함께 일하면서 

마블의 큰 성공을 이루어 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탠 리는 슈퍼히어로들이 서로 맞물리는 네트워크를 순식간에 만들어냈고, 

비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서 살게 된다면 

일어 날 수 있는 일들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성했다.


더 나은 작품을 항상 추구했고, 전세계 문화 산업에 영향을 끼칠만큼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미국 시장에서는 흥행력이 검증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화를 만든다.

 '마블 코믹스' 콘텐츠가 가진 힘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제작비를 들여서,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을 주연으로 한 영화들을 제작 할 수 있었고, 

지금의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를 구축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과 함께' 가 

네이버 웹툰 조회수 전체 1위, 45만 권 이상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급 프랜차이즈 영화의 원천 콘텐츠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고, 

뛰어난 특수효과와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1, 2편 모두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기록했다.

3, 4편 역시 제작 예정이어서 '신과 함께' 역시 

마블시네마유니버스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갖춘 프랜차이즈 영화가 되었다.

 

'더 마블 맨' 을 통해 

스탠 리가 어떻게 수 많은 슈퍼 히어로들을 탄생시키고, 

전세계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창작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입체적인 캐릭터, 차별화 된 스토리, 

공감가는 메시지, 발전 된 기술을 갖춘,

경쟁력 있는 콘텐츠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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