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랩소디 - 지구 끝에서 던지는 이야기
명세봉 지음 / 예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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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꿈꾼다.

그리고 미국, 캐나다, 유럽 

가까이로는 일본, 중국 동남 아시아 국가로

이민을 많이 가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 국가 파라과이로, 

그것도 1970년대에 이민을 결정한

저자의 부모님이 당시로서는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고 느껴진다. 


물론 사업 실패와 주위의 권유와

도움으로 인해, 당시 이민이 쉬웠던 

남미 파라과이로이민을 선택 했다고는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은  

'이민의 지혜, 체념의 미학’, ‘힘겨운 선택, 이민’, 

‘이민사회의 자식 걱정’, ‘이민의 

끝은 어디인가’, ‘이민자와 언어’, ‘

이민자화 신토불이’ 등 

50여 개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파라과이 랩소디' 는 이민을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

잘 정착해서 생활 할 수 있는지, 

남미에서 어떻게 사업으로 성공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려 주는 책이 아니다.


17살 때 부모님과 함게 이민을 와서, 

현재 테라노바를 설립해 K-뷰티 열풍을 선도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파라과이 시우다드델에스테지회를 창립하면서, 

현지에 잘 정착한 명세봉 대표가 40년이 넘는 이민 생활동안 겪었던 

여러가지 힘들었던 일, 애환, 인생의 경험, 삶의 지혜들이 잘 담겨 있다.


새로운 희망을 이루기 위해 온 이민이었고,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엄청난 환경의 차이와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하루하루 연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해야만 하는 

저자와 저자의 가족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지금은 파라과이 유일의 미용제품 전문 쇼핑센터인 ‘테라노바’를 설립해 

화장품과 액세서리, 샴푸, 비누, 세제, 주방용품 등 

500여 개 품목을 취급하면서 

연간 700여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남미의 이민의 경우 

초창기나 현재나, 거의 몸으로 때우는 자영업인 

장사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저자 역시 이민 후 바로 장사의 길로 나서야 했다.


옷 행상, 중간 도매상, 숯 장사, 시계수리점, 야채상, 

식당, 옷 가게, 제품, 삯바느질, 식품점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저자는 이민 사회의 장사에는 하나의 전략이 필요하고, 

용병술부터 갈등의 해결, 

심리와 정보의 필요성과 배짱과 용기가 필요한 것이 

마치 전쟁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17살에 낯선 땅 파라과이로 이민와서, 

지금까지 4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고,

치열한 전쟁터에서 당당히 살아남으면서, 

이민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저자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민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경험이 잘 담겨 있기 때문에,

현재 이민, 유학, 장기간의 여행 등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과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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