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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를 꿰뚫는 질문 29 - 고종 즉위부터 임시정부 수립까지
김태웅.김대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 근대사를 꿰뚫는 질문 29]는
고종의 즉위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 될 때까지의 기간동안
다양한 인물, 사건 등과 관련한 기존 역사적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은
1장 흥선대원군, 개혁가인가인가 망국의 원흉인가? 을 시작으로
29장 대한민국은 언제, 어떻게 탄생했는가? 까지
총 29개의 질문으로 구성 되어 있다.
근대사를 다루었던 드라마, 영화들은
주로 특정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극적 재미를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첨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실제 역사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지식 전달이 아니라,
인물,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과 평가를 담고 있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좀 더 객관적이고 넓은 시선으로 근대사를 바라 볼 수 있게 해 준다.
[한국 근대사를 꿰뚫는 질문 29]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 <역사탐구생활>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 했지만,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내용까지 잘 담겨있다.
오디오 클립과 함께 읽으면 더 큰 재미가 있다.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21장 안중근은 마지막 순간에 왜
' 동양의 평화' 를 강조했을까?>이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하게 된 배경,
안중근 의사 의거에 대한 다양한 평가,
안중근 의사가 죽기 직전 까지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동양 평화론>의 내용,
안중근 의사를 대하는 한국, 중국, 일본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안중근 의사가
<동양 평화론>을 주장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몰랐다.
안중근 의사가 주장한 동양 평화는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대등한 독립 상태에서
공존 하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다.
어느 한 나라라도 독립하지 않으면
동양 평화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양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하였다.
'동양평화회의' 운영,
동아시아 3국의 청년으로 군대를 편성하고,
공동 방위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지난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 한 지 109주년이 되는 날이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그가 주장 했던 <동양평화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명을 느끼면서,
하루 빨리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 되고 있고,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근대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기다.
근대사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는 책으로
[한국 근대사를 꿰뚫는 질문 29]를
적극 추천한다.
'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