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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 -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과 앤을 찾아 떠난 여행
김은아.김희준 지음 / 담다 / 202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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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나도 모르게 유년시절
TV에서 방영했던 빨강머리 앤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이 입에 맴돌았다.
나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앤을 만화로 처음 만났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추억 속에 잠들어있던 그 작품을
30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되었다.
다시 만난 앤의 세계관은 내 기억보다
훨씬 깊고 방대하다는 것도
알게 되며 빨강머리 앤이라는 작품에
더욱 흥미가 생겼다.
이 책의 작가인 두 분은
빨강머리 앤의 작가인 몽고메리의 고향,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섬을 찾는다.
그리고 소설에 배경이 되었던
여러 장소들을 방문하며
몽고메리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그녀의 삶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방대한 사진 자료가
눈길을 끌었다.
소설 속 모티브가 된 여러 곳을
꼼꼼히 사진으로 남겼다.
찍힌 사진들을 보니
천진난만한 모습의 앤의 모습이
떠오르는 듯했다.
그리고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매력에 빠져들었고
나도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앤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도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앤 전도사인 작가님이 섬에 방문하여
앤과 몽고메리를 만나러 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작가님이 왜 3번이나
그곳을 방문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작품에 더 빠져들면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빨강머리 앤이란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했다.
한 소녀가 여성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첫 번째 시리즈인
Anne of Green Gables의 내용일 뿐
그 이후로도 총 7권의 책이 더 나오며
한 사람의 일생을 담은
방대한 소설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처음 알았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다.
재기 발랄한 소녀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자랐으며
어떤 고난과 역경이 그녀를 찾아왔을지
다른 시리즈를 보고 싶어졌다.
기회가 된다면 하나씩 정독하며
그 시대의 정서를 흠뻑 느끼고
한 사람의 매력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그런 경험을 해 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이 책을 봤기 때문에
더욱 상상력을 발휘하여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