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15주년 특별기념판) -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56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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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人間)이라는 한자를 보면
사람 인과 사이 간을 사용했다.
즉 사람은 서로의 관계가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5년 동안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이
스테디셀러로서
사랑받지 않았나 싶다.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고
대화의 방법을 고쳐나가며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음에도
오래전에 쓰인 책이라는 느낌을
조금도 받지 못했다.
56가지의 다양한 상황과 사례들이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었고
현재 나에게 적용하면 좋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
또한 실천을 통해 나 스스로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15년간의 대화법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하지만'과 '문제'라는 단어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은 문장과 문장 사이에 쓰이며
반전을 주는 접속사로 쓰인다.
그런데 이 단어가 우리도 모르게
부정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깨닫고
나도 깜짝 놀랐다.
내 언어 습관에서도
'하지만','그런데','오히려','그러나'등에
뒤따라오는 문장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이런 말들을 상대방도
부정적인 말을 하게끔 유도하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하는
좋지 못한 언어 습관이었다.
'하지만' 대신에 '그런데'를 사용한다면
말이 더 부드러워지고
긍정적이며 좋은 대화로
이어나가는 힘이 생김을
책의 예시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문제(問題)의 어원은
한자 그대로 중요한 부분을 묻는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문제라는 단어를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부정적인 단어 선택이
대화에서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며
문제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단어로 바꾸어 사용한다면
더 나은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보며
내 대화 습관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군가의 관계가 불편하여
개선되길 원한다면
상대방에게 바뀌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을 헤아릴 때는 헤아리고
거절할 때는 부드럽게 거절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는 연습을
지금부터라도 해보려 한다.
그렇게 되면 나의 인간관계는
더 좋은 부품으로 연결되고
단단하게 결속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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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뇌 변호사 NEON SIGN 3
신조하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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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뇌 변호사>는
실리콘 뇌를 머릿속에 이식하여
사이보그가 된 김호인 변호사가
인간처럼 행동하고 감각하는
안드로이드의 변호인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AI와 기계의 오류로 인해
안드로이드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인간끼리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도 억울한 부분이 있거나
특정 인과관계가 존재하여
결과로만 해석해선 안 된다.
그래서 사법부가 존재하는 것이고
법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안드로이드가 비록 기계이긴 하지만
기계라는 이유만으로
죄가 없는 안드로이드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다.
따라서 그에 따른 법률이 존재하고
그를 변호하는 김호인 같은 변호사들도
존재하게 된 것이다.
이 소설을 보며
차세대 산업 기술인 AI 기술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AI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AI에 의존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만약 AI를 활용한 일 처리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이것은 과연 누구의 탓일까?
AI에 소송하거나 죄를 물을 수 있을까?
아니면 AI를 개발한 회사에
책임을 넘길 수 있는 것인가?
혹은 그 책임이 오롯이 사용자에게
있는 것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겹치며
작가님이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작가님의 생각처럼
이러한 법적 분쟁이 벌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선 어떤 것이
합리적인 해결 방향일까도
고민해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소설에서
느낀 점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이 인간다울때 진정으로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소설에서 안드로이드는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동자로, 때로는 누군가의 엄마로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고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이 안드로이드를 대할 땐
존중이란 게 없었다.
심지어 안드로이드를 부수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은 형체가 있건 없건
생명체이건 무생물이건
그것을 아끼고 사랑하며
존중해줘야 한다.
그래야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땐
칼날 같은 부메랑이 아니라
포근함을 가지고 돌아온다 생각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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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세계 - 『듄』에 영감을 준 모든 것들
톰 허들스턴 지음, 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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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세계>는
허버트가 창조한 듄 세계관에
영감이 되고 모티브가 된
모든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해설집이다.
듄이라는 소설은
SF소설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하지만 마니아가 아닌 대부분 사람들은
그 방대한 듄의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듄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저자인 프랭크 허버트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책에 기술된 상세 내용과
방대한 사진 자료는
그러한 이해를 돕기에 충분했고
추후 책이나 영화로
듄을 접할 때엔 더 큰 재미요소들이
작용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듄을 처음 영화로 접한 듄린이다.
사실 영화로 처음 접했을 때
무엇을 이야기하려 하는지
어떠한 내용인지 파악하기 바빴고
영화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영화 자체는 매우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을 본 후로
영화를 다시 보고,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캐치 못한 부분을 찾아내고
완벽한 이해를 통해 온전히 듄을 즐겨보고 싶어졌다.
<듄의 세계>에서 아주 흥미로웠던 부분은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를 정말 잘 융합시킨 세계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프랭크 허버트가 살고 있던 시대에
이슈의 중심에 있던 사건들과
과거의 신화 혹은 종교적인 이야기까지
듄에는 거의 모든 세계가 함축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프랭크 허버트는 듄을 집필하기 위해
6년간 조사에 몰두하고
한 권의 책을 집필하는 시간으로
1년 반이라는 쓰며 공을 들였다.
결과적으로 듄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설이 되었고
허버트의 노력과 열정이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듄 마니아거나
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듄은 어느 하나 허투루 설정한 것이 없다.
소설 자체도 놀랍지만
그안에 숨어있는 의미들은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듄의 세계>를 통해 그런 의미들을
발견해보기 바란다.
주제별로 목차가 나누어져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쉽게 찾아 읽을 수도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듄에 더 빠져들었다.
올해 듄 후속편이 개봉한다고 한다.
꼭 놓치지 않고 관람할 것이고
소설로도 진정한 SF소설의 정수를
느껴볼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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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를 해부하다 - 〈키스〉에서 시작하는 인간 발생의 비밀
유임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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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예술과 과학이 어떤 식으로 연관이 있을지
클림트라는 세계적인 화가에게
과학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예상하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예술작품은 오롯이
작가의 영감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과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 과학이
클림트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니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았다.
이 책은 클림트라는 작가의 작품을
세심하게 과학적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클림트의 작품의
다양한 의미를 알아채는 순간
느껴지는 놀라움으로 책을 손에서
떼놓기 힘들었다.
클림트의 대표작들은
1900년 부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던 의학과,
다윈과 헤켈이 주장하던 진화론이 담겨 있었다.
특히 그림의 주제, 구도, 색깔, 문양, 형태, 표정 등등
여러 요소로부터 표현되었다.
솔직히 처음엔 아주 작은 부분을
표현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클림트의 그림은 과학 그리고 의학과
너무 큰 접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클림트의 작품을 해석해 보는 시간으로
깨닫게 된 점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로 예술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작품의 배경지식을 알아야겠다는 점이다.
작품을 대충 봤을 때보다
알고 감상하니 더 와 닿는 부분이 많았고
머리와 가슴에 더 깊이 새겨졌다.
두번째로 꼭 예술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의지로 행동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클림트는 본인의 예술적 표현에 대해
큰 비판을 받았다.
의뢰를 받아 시작한 작품이라도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를
남들의 기준에 맞추지 않았다.
여러 비판에도 자신의 예술세계를
굳건히 하며 결과적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키스'와 같은 걸작을 선보일 수 있었다.
나의 어떤 행동이 비판받을 수 있다.
하지만 뚜렷한 소신으로 일관성을 유지 한다면
결국엔 인정받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클림트가 증명해냈다.
그의 작품 <벌거벗은 진실>의 메시지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당신의 행동이 대중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면,
소수를 기쁘게 하는 것으로 만족하라.
여럿을 기쁘게 하는 것은 하나의 악이다"
나는 예술 작품에 대한 지식이
보통 사람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예술 작품에 대해 꼼꼼히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는 생각보다 즐겁고 흥미로운 일이었다.
왜 예술작품이 인간의 삶에서
꾸준하게 발전해 나갔는지 알 수 있었다.
<클림트를 해부하다>를 통해
예술 작품에도 더 관심을 두게 되었고
지식의 바다가 더 깊어질 기회가 생겨
더 풍요로운 삶을 꿈꿀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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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와 너트, 세상을 만든 작지만 위대한 것들의 과학 - 현대사회를 떠받치는 7가지 발견과 발명 스토리
로마 아그라왈 지음, 우아영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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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것은
아주 작고 단순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7가지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사물로
이 책에는 7가지 각각의 핵심 원리와
어떻게 삶에 적용되고, 진화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현대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인 로마 아그라왈의
이 평범하고 작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는
평소 생각해보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였고,
공학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근본적인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중에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이 7가지의 사물과 연관성이 있을까
떠올려보기도 했다.
당장 지금 보고 있는 책도
끈이라는 것으로 제본되어있다.
또한 넓은 범위에서
생각해보면 더 많은 것들이
책을 출판하는 데 쓰이고 있었다.
평범하다고 느낀 것들이
이 책을 보며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만약 이것 중에서 하나라도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누리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의 열정과 노력이
최적의 상태를 만들었고,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러한 작은 발견과 발명,
그리고 기존 것들의 발전과 진화가
우리의 미래를 더 윤택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는 이 책을 본 후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
본질에 더 가까이 가려 하는
엔지니어링적 사고이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
더 깊은 관심과 흥미를 느껴볼까 한다.
이러한 태도로 생기게 될 작은 아이디어들로
공학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보고 싶어졌다.
또한 피나는 공학자들에 노력으로
여러 혜택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당연하게 누리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음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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