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생각보다 멘탈이 강한 사람입니다
박세니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니는 작가이자 심리상담사다. 20년간 25,000건의 강연 및 상담 사례로 수많은 독자의 삶을 바꿔왔다. 독자들이 스스로 심리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 인식을 높여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잘못된 인지적 신념을 바꾸기 위해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마냥 우호적이고, 따뜻하며, 위로로 가득한 훈훈한 메시지로는 멘탈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상위 1%가 먼저 찾는 멘탈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삶과 인간관계, 멘탈, 마음에 관한 콘텐츠를 전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자신의 글을 읽은 누군가의 삶이 조금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에 매 순간 감사함을 느낀다.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것, 그것이 그가 지켜온 삶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자기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갖고 마법 같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도록 이번 저서에 깊은 애정을 담았다. "멘탈이 약한 게 아니라 관리 되지 않았을 뿐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27p_ 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강한 사람입니다. 삶의 이곳저곳이 고통스럽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은 죽고 싶기도 하고,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겠다고 마음먹을 때도 있겠지만 당신이 강하다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또 한 명의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62p_ 자애심을 갖출 수 있는 확언

  • 세상에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 지금 잘하는 사람은 오랜 시간 노력한 사람일 뿐입니다.

  • 난 매일 노력하고 매일 발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 세상 어떠한 힘도 나를 막아낼 수 없습니다.

  • 나는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 나만큼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이렇게 노력하는 나를 하늘도 반드시 도와줄 것입니다.

🔖149p_ 관계의 본질은 성장입니다. 상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믿으면, 그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반대로 당신이 누군가에게 성장의 초석이라고 여겨지면, 당신을 대하는 그의 태도 역시 바뀝니다. 저는 이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183p_ 저는 이미 여러 면에서 좋은 삶을 살고 있지만, 미래에 더 좋은 일이 생기길 기대하기 때문에 과거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자기 분야에서 멋있고 힘 있게 발휘하는 과정입니다. 이 인생관에 '안주'라는 단어는 낄 틈이 없습니다. 당연히 역동적이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삶이겠죠.

🔖200p_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나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을 추구했다면, 보이지 않는 삶의 구석구석까지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가치를 갖고 살아갔다면, 나이가 지긋하게 들어 삶을 반추할 때 약간의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멘탈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세요. 아무런 기쁨도 슬픔도 없이 모든 걸 온전하게 받아들인다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세상과 타인의 기준으로 만들어진 해묵은 관점이 교정됩니다. 당신의 멘탈이 강해지는 순간이지요.

🔖234p_ 우리는 못난 행동에 휘말릴 필요가 없습니다. 못난 사람에게 분노나 짜증보다는 연민이나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우리가 할 일에만 더욱 집중하면 됩니다. 이게 더욱 멋진 삶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244p_ 우린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인생을 살아온 사람의 향기를 말입니다. '보면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오늘을 살아낸 사람에게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그의 인생을 통해 희망의 가치를 보게 합니다.

슬픔을 수용하세요.

쓰레기 더미에서도

꽃을 피우는 정신이야말로

모두의 희망이 될 등대입니다.

.

.

이 책을 받자마자 완독했으나 큰 감흥이 없었다. 물론 힘을 주는 말과 좋은 에너지가 가득 한 책임은 분명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때의 내게 울림이 없었다. 이번주 독서 모임을 앞두고 다시 책을 읽었다. 주말 내내 잠이 쏟아져서 자고 또 잤다. 더 이상 이렇게 고꾸라져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잡은 책이었다.

그런데 달랐다. 역시 이런 게 재독의 힘이겠지? 그 때는 그냥 스쳐지나간 문장 하나하나가 모조리 내 삶에 내려앉았다. 나는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더욱 더 무기력해지던 찰나였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나 생각보다 강하거든? 도망치지 말자. 부딪치고 깨지면서 빠르게 실패해보자. 끝까지 해보고 안되면 말지 뭐.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했던 나를 내려놓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 이탈리아 복원사의 매혹적인 회화 수업
이다(윤성희)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롤로그 : 우리의 인생도 하나의 작품

"천천히 가는 자가 건강하게 가고 멀리 간다."

이 이탈리아 속담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천천히, 오래 가야지.
무엇보다 건강하게.

그나저나 이 말이 이탈리아 복원사의 회하 수업의 프롤로그에 왜 등장하는 것일까?
낯선 타국에서 혼자 느리게 가는 저자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는 말로 시작했지만,
천천히 멀리 가기는 '작품을 감상하는 태도'에도 적용되었다.

도통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는 그림들을 보며(이래서 서평도 늦어짐🥲)
요리보고 졸리보면서 한참을 머무르다 보니 프롤로그에서 만난 저자의 말이 떠올랐다.

🔖11p_ "만약 여러분이 수많은 미술 작품을 보았지만 작품 안에서 인간에 대한 이런 이야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작품을 보는 양을 줄이고 한 작품을 되도록 오래 보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작가들은 한 작품을 제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지 주제를 이해하도록 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문학을 공부하며 인간을 이해하고, 느끼고 보는 것에 대한 감각을 키운 후에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피에르 델라 프란체스카가 완벽한 원근법 공간을 그리기 위해 225장이나 되는 고대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수학 책을 모두 공부하고 그림을 그린 것처럼 말이죠."

와아... 이제 우리가 감상할 작품은 르네상스 미술이다! 인간에 대한 솔직한 기록. 이 책에는 인간의 특성을 주제로 13개 작품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주제에 대한 역사적 기원, 화가의 삶, 그 시대의 생각 표현 방식 등을 천천히 살펴보자.

1. 지성 : 도나텔로 '다비드' 청동상
2. 사랑 : 마사초 '브랑카치 예배당 벽화'
3. 영혼 : 베아토 안젤리코 '수태고지'
4. 행복 : 필리포 리피 '리피나'
5. 이성 :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브레라 제단화'
6. 여성 : '비너스의 탄생'과 시모네타 베스푸치
7. 인문학 : 산드로 보티첼리 '봄'
8. 자연 :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9. 권력 : 안드레아 만테냐 '부부의 방'
10. 심리 : 안토넬로 다 메시나 '수태고지의 마리아'
11. 아름다움 : 라파엘로 산치오 '성모 마리아'
12. 불안 : 야코포 다 폰토르모 '그리스도의 매장'
13. 감각 : 틴토레토 '산 로코 회당 작품 시리즈'

📣급 질문 타임!!!

Q. 마음에 들어온 작품이나 화가가 있나요?
A. 마사초라는 화가를 새로이 알게 되었고 그의 연민어린 시선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53p_ '천국에서 쫓가나는 아담과 이브'에서 마사초는 금단의 열매를 먹고 쫓겨난 아담과 이브에게 공감합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하는 남과 여, 그들이 지금 어떤 마음일지 상상한 마사초는 인간의 험난한 삶을 예고하듯 황량한 사막에 버려진 그들 뒤로 고독한 오후의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198쪽에서 저자가 말하기를 '단지 그림 한 점일 뿐인데 한 작품을 두고 수많은 화가가 그 의미를 밝히려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나에게는 '봄'의 가치가 새롭게 보였'다고 한다. 나는 그런 감정을 이 책의 저자에게서 느꼈다. 그림 한 점을 두고 이렇게 여러 페이지에 걸쳐 글을 쓸 수 있는 해박함이 경이롭기 그지없다.

특히 안토넬로의 '수태고지의 마리아'라는 그림을 두고 그 속에 기하학이 담겨 있다느니, 마리아는 천사를 마주하고 성령 잉태를 예고받았지만 흐트러짐 없는 표정과 자세라느니, 그에 따라 마리아는 외유내강형 인간이라느니 해석하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미 작품을 남긴 그들은 떠나고 없는데... 남겨진 자들의 아우성일 뿐이지만 나는 거기에 입하나 대지 못하는 입장이라 더 신기하게 여겨지는 모양이다.

🔖292p_ 안토넬로는 왜 우리가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지 그 의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인간의 초상이란 앉아 있는 모습을 비슷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응시하는 시간이라고 말하죠. (...)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우리는 자신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살고 있을까요? 안토넬로 다 메시나는 자기 내면을 탐색하는 마리아를 바라보며 우리에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당신 자신을 탐색할 시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1년만에 돌아온 그때 그 책! 독자들의 애타는 재발간 요청으로 출간된 <수상한 중고상점>을 읽어보았습니다. 열 분의 함성이분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볼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팝니다.
아픈 마음까지도 매입합니다!"

시작부터 굉장히 수상하지요? 상식적으로 장사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이윤이 남는 거 아닌가요? 이건 대체 무슨 똥배짱인지! 이 수상한 상점의 주인은 가사사기입니다. 히구라시도 함께 일을 돕고 있지요. 가사사기는 장사보다 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 같습니다.

"한 수만 더 두면 되는데"
"체크메이트다!"

도통 알 수 없는 가사사기의 머릿 속. 또 그만큼이나 엉뚱한 추리. 신기한 점은 제법 그럴싸하다는 겁니다. 히구라시의 남은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문제의 해결보다 본인의 추리에 취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는 마지막엔 꼭 이런 말을 남기며 현장을 떠나지요.

"게임이란 맺고 끊을 때를 알아야 재미있는 거야.(57p)
게임이 끝나면 관객은 집으로 돌아가는 법이야.(132p)"

가사사기 본인은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의 뒤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은 히라구시입니다. 가사사기의 추리가 착착 들어맞도록 애를 쓰고 진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며 문제를 해결하지요. 생각치도 못했던 강간 협박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가정의 평화를 지키며, 아픈 이의 마음을 보듬어줍니다.

히구라시가 했던 말 중 단연 최고는 굽이굽이 강과 우리네 인생사를 비교한 것입니다.

🏷142p_ 만약 이 강이 쭉 곧았다면 그림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요. 그렇잖아요. 그래서는 전혀 강답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강은 이게 올바른겁니다. 굽이굽이 휘어지며 흐르는 법이에요. 구부러져 있으니까 흐르는 겁니다. (...) 인간은 매일매일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동경하며 구부러지는 법입니다. 누구든지 그래요. 그렇게 흐르는 동안은 어디에 다다를지 모르죠. 제 생각에 구부러진다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어젯밤 9시 타임 뮤직 빈야사에서도 직선과 곡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또 한번 <아티스트웨이>의 동시성과 연결성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직선으로만 살기 어렵습니다. 곡선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죠. <수상한 중고상점>에서 히라구시가 이야기하듯, 구부러지는 건 참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굽이쳐 흐르며 이어집니다. 오르락이 있으면 내리락이 있지요. 이것을 편안히 받아들이면 인생도 한결 자연스럽게 흐를 것입니다.

🏷145p_ 나는 지금 이 자리를 떠나기가 정말로 아쉬웠다. 아쉽다는 것은 분명 잊고 싶지 않다는 뜻이리라. 소중히 하겠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언젠가 추억에서 꺼내서 자신의 힘으로 삼기 위해, 마음속 어딘가에 간직해 두겠다는 뜻이리라.

이 책의 한 챕터 챕터가 끝날 때마다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잊고 싶지 않다는, 소중히 하겠다는 마음 때문인가 봅니다.

🏷317p_ 귤은 접목으로 늘리는 거다. 우리 밭의 귤나무도 가지에 열리는 열매는 온주귤이지만 뿌리와 줄기는 온주귤이 아니야. 기주귤이지. 하지만 맛있지? (...) 맛있는 온주귤 열매가 자신의 줄기와 뿌리는 온주귤이 아니라고 고민한다면 웃어넘기고 싶지 않겠느냐?

마지막 에피소드는 이 책의 시작부터 등장하는 사기꾼 같은 주지 스님과 양자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첫 사건의 도둑이 여기에도 나타나 결국 잡혀가게 되니 통쾌함마저 더해집니다.

🏷322p_ 수상한 중고상점의 가사는 행복이며 멜로디는 하얀 거짓말일 것이다. 본문에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좋겠다"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는 등장인물의 생각을 빌려 작가가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역자 후기를 보고나니 '거짓말이 만드는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며 나미도 가사사기의 갸륵한 추리와 히구라시의 선한 거짓말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는 듯 했지만요. 서로를 위해 알면서도 속고 속아주는 :) 스미에도 사치코도 나미 가족과 소친까지 모두모두 수상한 상점 덕분에 행복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도 그러실거라 믿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 - 로마 제국의 탄생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세계지리로 이해하는 역사적 사건들
세키 신코 지음, 곽범신 옮김 / 반니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로마 제국의 탄생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세계지리로 이해하는 역사적 사건들"

 

이 책을 받고는 세계사 한국사 가리지 않고 역사를 좋아하는 남편 옆에 앉아 목차를 읊어댔다.

"오빠 오빠 고대문명이 큰 강 주변에서 발달한 건 알지? 지중해 주변에 폴리스가 발전한 이유는 뭔지 알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어떻게 인도까지 진출했는지는? 한은 왜 장안을 수도로 정했을까?

바이킹은 왜 지중해로 나가야 했을까? 명나라 환관은 왜 아프리카로 대항해를 떠났을까?

왜 스위스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났는지는 알아? 왜 리버풀에 세계 최초 철도를 놓았을까?

마오쩌둥의 대장정은 왜 옌안에서 ʸ났을까? 아일랜드는 왜 계속 영국과 대립할까?"

끝도 없이 답도 듣지 않고 질문을 쏟아냈다. 아침을 먹는 중이었던 남편은, "재밌는 책이네."라는 현답?을 남기고 출근을 했다.

새벽바람으로 정신 사납게 종알거리는 나를 피곤해하지 않고 그러려니 받아주니 고맙네. 뒤늦은 감사함이 스멀스멀>_<

아무튼 이 책은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이 빼곡히 적혀 있다. 모든 장에 역사적 사건을 설명하는 세계 지도가 들어 있어 시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로마 제국부터 현대까지 55가지의 질문을 따라가다보면 세계사의 흐름을 자연스레 짚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건 태국과 관련한 질문이다.

"태국은 어떻게 열강의 침략을 피할 수 있었을까?"

그러게, 태국은 어떻게? 왜? 이렇게 궁금한 부분 먼저 발췌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로 삼고, 영국은 미얀마를 식민지로 만들었다. 그 사이 시암 왕국(지국의 태국)이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근대화에 온 힘을 쏟은 국왕, 라마 4세 덕분이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문호를 개방해 영국인 가정교사를 초빙하였고 근대적 자녀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의 성과는 라마 5세에 꽃피어 노예제 폐지, 철도 신설, 근대적 학교 교육 등의 정책으로 실행에 옮겨졌다. 무엇보다 신흥국 '독일'을 견제한 영불 협상으로 시암 왕국은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도를 보면 왼쪽은 프랑스, 오른쪽은 영국의 식민지로 그 가운데 태국이 완충지 역할을 한 것이다.

<총균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리와 지형은 세계사를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러시아가 왜 그렇게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는지도 지리적 원인이 가장 크다.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는 지중해로 통하는 부동항. 러시아는 이 곳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싶은 것.

"왜,

그 때,

그 장소에서,

그 사건이 일어났을까?"

궁금하면, <세계사 지식 55>를 펼쳐보시길!

 

https://blog.naver.com/gritj

#책추천#책소개#책리뷰#서평#책#책리뷰#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book#책읽는엄마#1일1독#1일1책#매일읽고씁니다#자기계발#성장#그릿제이#그릿제이리뷰#자기계발서#도서블로거#도서블로그#함성독서#함께성장독서#함성연구소#함께성장연구소

https://cafe.naver.com/growinglab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를 지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면 - 바르뎀에서 툰베리까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행동들
알렉산드라 마탄차 지음, 정현진 옮김 / 반니 / 2022년 2월
평점 :
품절


#도서협찬 #지구를지키는것이나의일이라면 #알렉산드라마탄차 #반니

늦었다.
위기다.
시간이 없다.
파멸이다.
지구 멸망이 코 앞이다.

책을 넘기며 이런 문장들과 마주할 때면 정말 아찔했다. 한편 먼나라 이야기 같이 아득하기도 했다.

연예계, 패션계, 정치계, 경제계 유명 인사들의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보고 들으며 책임감이 올라옴과 동시에 천천히 우리의 문제, 나의 문제로 깊게 자각할 수 있었다.

작은 벌새의 용기 덕분에 큰 불을 막았다는 고대 아프리카의 지혜담처럼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이 최후에 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믿는다. 더는 미루지 않기로, 다양한 사례들을 직접 행동에 옮겨보기로 한다.

다양한 인사들의 인터뷰를 실은 만큼 바다, 숲, 동물, 재생 에너지 등 폭넓은 환경 운동을 접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나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던 것은 국제보호협회가 추진하는 '자연이 말한다'라는 환경운동이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다양한 자연 요소의 목소리를 맡아 의견을 말하는 것이었다. 줄리아 로버츠는 대자연, 에드워드 노튼은 흙, 이안 소머헐더는 산호초, 리암 니슨은 빙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식이다. 이 중 해리슨 포드가 바다를 대신해 말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

"나는 바다다
나는 물이다
나는 이 지구의 대부분이다
(중략)
나를 병들게 해놓고도 자기를 먹여 살리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는 안 된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나와 공존하고
또 나의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내 말을 잘 듣기 바란다
딱 한 번만 말하겠다
자연이 건강을 잃으면 인간도 살아남지 못한다
매우 간단한 문제다
나는 인간이 있든 없든 아무 상관 없다
나는 바다다
나는 한 때 이 지구를 완전히 뒤덮고 있었고
언제든 다시 뒤덮을 수 있다
내가 할 말은 그게 전부다"

우리가 푸른별로 불리는 이유는 바다 때문이다. 바다 즉 물이 없는 지구는 상상할 수 없다.

"둘 다 가만히 물소리게 귀를 기울였다.
그냥 단순한 물소리가 아니라
생명의 목소리이자 존재의 목소리이며,
영원한 생성의 목소리였다."

헤르만 헤세가 쓴 <싯다르타>에 나오는 문구다. 생명과 생성의 물을 얼마나 함부로 대하고 있었던가. 플라스틱으로 가득한 바다 사진을 보며 기함했다.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은 생각하기도 싫다. 그러나 계속 자극을 주고 제대로 바라보기로 한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더 이상 변명 따윈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

"지구는 우리가 함께 사는 집입니다. 게다가 유일한 집이죠. 우리 집과 인류의 미래까지 지킬 기회는 바로 지금뿐입니다."
-마리옹 코티야르, 단편영화 <집>편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