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 X이벤트, 위기와 기회의 시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평점 :
#카이스트미래전략2022
#카이스트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영사 #김영사서포터즈
진즉 읽었으나, 이 방대한 내용을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하다 저장글에 한참 넣어두었다.
11월 마지막날을 맞이하여,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정리에 정리를 거듭해 발행해본다.
이 책은 K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과 미래전략연구센터가
2014년부터 펴 내기 시작한 국가미래전략에 관한 연구보고서로 이번이 여덟 번째 책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업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광풍을 몰고 온 가상자산과, 전통 은행을 위협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몰고 올 미래를 살펴본다.
인공지능, 유전자 가위, 로봇 등 첨단기술의 오남용으로 일어날 미래도 상상한다.
나아가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 프로파간다로 위협받을 민주주의, 연금문제 등으로 폭발할 세대 갈등,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북한의 핵 위협으로 전장이 될지도 모를 한반도, 탄소 제로 사회의 실패로 변화할 환경 등도 두루 짚어본다.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한 미래전략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11p_ 미래전략을 짜는 일은 동양 고전의 지혜처럼 작은 생선을 굽듯이 해야 한다.
지켜보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집기만 하면 생선은 다 굽기도 전에 부스러지고 말 것이다.
기다림의 지혜와 멀리 내다보는 지혜를 동시에 지녀야만 한다.
프롤로그에 나온 말이 깊이 와닿았다.
기다림의 지혜와 멀리 내다보는 지혜.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기에_
1장 첨단 기술의 역습에서 '진짜 같은 가짜, 딥페이크'에 대한 내용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보이스피싱만으로도 피해가 막심한데, 이제 영상이라니.
영상통화로 아들과 똑같은 얼굴이 나와 당장 돈이 필요해야 한다고 다급하게 요구한다면?
흐아. 대체 누구 그 상황에서 의심이란 걸 할 수 있을까.
딥페이크는 AI 핵심 기술인 머신러닝의 한 분야인 딥러닝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의 합성어로
딥러닝을 이용해 영상 속 원본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교묘하게 바꾸는 기술이다.
딥페이크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기술이 악용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 정부는 2020년 12월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모든 AI가 '인간성을 위한 인공지능'을 지향하고, 인간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활용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물론 법이 있어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듯이,
개발자 및 이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들 모두가 윤리 문제를 이해하고 잘 지켜야할 것이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meta'='초월'과 'universe'='우주', '세상'의 합성어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소통이 줄자, 메타버스 플랫폼이 활개를 치기 시작한 것 같다.
페이스북이 이름을 '메타'로 바꿀 정도이니, 앞으로 메타버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메타버스란 가상의 공간, 게임 속 공간 등으로만 여겼는데, 크게 잘못된 생각이었다.
메타버스는 무한하다.
물론 여기서도 주의해야 할 점은 개인정보보호.
이를 위해 국가와 기관의 감시가 불가피하고 이는 또 다른 문제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관련한 영화들이 줄줄이 떠오르는 건, 다가올 미래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겠지.
마지막으로 정치에 대해 적으려 한다.
어느 한 쪽에 편향됨 없이 제법 중립적인 입장에서 정치를 논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었다.
역사는 반복되고, 전쟁 또한 그렇다.
그 모습만 조금 바뀌었을 뿐 결국 기존 패권국과 신흥 강대국 간에 어쩔 수 없는 충돌이 생기니까.
지금 한국은 미중 경쟁 속에 낀 국가다.
미국과 중국 어디에 줄을 서느냐하는 일차원적인 줄서기 논쟁이 아니라,
외교 전선에 있어 다양한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한미 동맹을 외교와 안보의 기반으로 하되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하는
'이중 편승' 전략에 대해 생각해볼만 했다.
또 우리처럼 끼인 국가들 사이의 연대를 강화해 미중 경쟁에 공동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도.
디지털 거버넌스, 디지털 자산, 유전자 편집, 어그테크 등.
용어부터 생소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살피려니 쉽지 않은 길이었다.
그러나 곧 현실이 될 미래이기에 천천히 친해져보려 한다.
먼저, 동네엄마북클럽에서 '메타버스' 세상을 함께 경험해보기로 했다.
알고 나면 별 것 아닌 것을, 멀리 두고 걱정부터 하지 않기로 한다.
"위기는 위기로 인식하는 순간, 더 이상 위기가 아니다."
다가올 미래도 그것을 알고, 정확히 정의하는 순간 해결 가능한 무엇이 된다.
다만,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고인 물은 썩는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