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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
박주경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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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 앵커의 에세이.
재난재해와 사건 사고, 범죄, 참사 현장의 아비규환 속에서
살려는 사람과 살리려는 사람,
안아주는 마음과 견뎌내는 용기를 보여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곧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 "더 구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부터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내용들.
2장 분노의 나날에서는
터져나오는 한숨과 탄식으로
마음이 무너져 더 읽어나갈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랐고,
이 문구가 조용히 나를 맞아주었다.
"세상 모든 터널에는 끝이 있는 법이니까.
어둠 다음에는 반드시 빛이 오는 것이 순리이니까."
그렇게 믿으며 오늘을 시작한다.
참혹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229p_
모두가 공포를 이야기할 때 헌신을 이야기하는 것,
모두가 혐오를 이야기할 때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
모두가 단절을 이야기할 때 공존을 이야기하는 것,
이제 이 시점에서 언론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신속, 정확' 이런 것보다도, 어쩌면
'휴머니즘, 인간애, 상생의 지혜'
이런 것들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을 긍정하고 용기내는 하루 되기를.
우리 모두 충분히 애쓰고 있으며,
존재 자체로 귀하고 찬란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