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짜장면 :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띵 시리즈 14
박찬일 지음 / 세미콜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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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셰프 책은 두번째다. 김중혁 작가 추천으로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를 잼나게 읽었고, 이번 책은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하는 유투브 방송(오캐스트)에서 박찬일 셰프 책을 소개해서 읽게 되었다.
원래 그의 글솜씨를 좋아라 하기도 하고 인문학적 식견이 풍부한 두 분의 짜장면에 대한 대화가 어찌나 재밌던지 바로 이 책을 사게 되더라는 ㅎ
2022년 새해 첫 책은 야심차게 라오서 작품을 선택해 읽고 있었는데, 이 책을 손에 잡으니 그냥 놓지 않고 계속 읽게 되어 그냥 내친김에 다 읽어버렸다. ㅎ 당연 국민 음식 짜장면에 대한 상세하면서도 깊은 역사 그와 더불어 화교의 삶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누구나 하나쯤 갖고있는 옛 짜장면에 멁힌 추억을 다시 들춰보는 기분이랄까.. 맛있고 최고로 인기 있는 음식에서 지금은 가장 저렴하고 퀄리티도 떨어진 저렴한 음식으로 전락한 짜장면의 인생(?)에 서글픔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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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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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김영하 작가 라방 시간에 맞추려 서둘러 읽은 건 안비밀. ㅎㅎ
작가(에릭 와이너)는 기차 여행을 하며 한 명의 철학자 책을 읽는다. 그리고 그 철학자의 삶과 그가 평생 탐구한 사상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그렇게 열네번의 여행과 열네명의 철학자가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철학 안내서 같았는데, 또 여행기 같고, 어느땐 독서 감상문 같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이 책을 쓴 작가나 철학자나 독자인 나나 모두 똑같은 인간이기에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공통적 질문을 갖고있다. 그래서 인생 안내서라고 생각한다. 철학을 하는 이유도 어떻게 살 것인가로 출발한 것이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부분 부분 몇번 언급되어 반가웠고, 열네 꼭지 중 소크라테스와 루소 이야기에서 가장 번개가 쳤다. 중간에 공자와 세이 쇼나곤 꼭지는 그냥 동서양 철학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넣은 건 아닌가 하는 맘이 살짝 들도록 너무 개론적이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e북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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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인문학 - 커피는 세상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박영순 지음, 유사랑 그림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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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유시민 알릴레오에서 이희수 교수님 이야기가 어찌나 재밌던지 두 번 돌려보고, 결국 이 책도 읽었다.
커피가 처음 시작된 에티오피아, 그것이 예멘 모카항에 집결되어 퍼져나가고, 이슬람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커피의 거의 이천년 역사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이렇게 방대한 이야기를 핵심 정리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진다고 할까.
우리나라 커피 역사도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고, 각 나라마다의 커피 역사가 너무나도 흥미롭다. 이제 커피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되었으니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을거 같다. ㅎ (e북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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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 박찬일의 이딸리아 맛보기
박찬일 지음 / 창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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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셰프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가 쓴 책은 첨 읽는다. 무슨 요리사가 글을 맛깔나게 잘 쓰냐 했더니 문창과 출신이라고 ㅎ 이탈리아 요리 학교를 마치고 자원해서 간 시칠리아 식당에서의 날 것 그대로의 체험을 기록했는데 글맛이 있어 재밌고, 주쩨뻬 주방장의 요리 철학을 엿보며 요리의 근본은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을 수 있고, 시칠리아 사람들의 실제 일상 생활과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마지막엔 뭔가 뭉클해지는 감동도 있다. (e북으로 구입해서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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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곳 오늘 여기 - 아시아 이웃 도시 근대 문학 기행
김남일 지음 / 학고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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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인데 게다가 문학 기행이라니. 이보다 고품격이고 흥미로울 수 있을까..
예전에 계간지 <황해 문화> 100호에 실렸던 김남일의 ‘세 작가의 도쿄, 세 개의 근대‘를 읽으며 감격스러워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다. 나쓰메 소세키 찐팬으로서 나쓰메 소세키와 루쉰, 그리고 이광수가 도쿄라는 한 공간에서 만나고 엇갈리는 문학 에세이..
그동안 황해문화에 실렸던 문학 에세이를 모은 책이 나와 다시 읽으니 또한 새롭다. 아시아 도시를 여행하며 그곳의 문학, 역사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이런 고품격 기행문은 흔치 않은지라 더 반갑다.
사이공, 하노이, 상하이, 교토, 도쿄 등 근방 아시아 국가 세~네 곳을 배경으로 하는데 전혀 접해보지 못한 베트남 문학도 살짝살짝 맛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아울러 자의적, 타의적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던 그 혼란스럽고 힘겨웠던 아시아 나라들의 근대화 과정을 디테일하게 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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