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데미안 (양장) -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스토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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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읽는 데미안이 이렇게 재밌을줄 몰랐다. 젊은(?) 시절 여러번 도전했지만 도통 이해가 안돼 접었던 책. 삶의 나이테가 풍부해져서일까 이제 조금은 알아먹겠다. 갠적으론 앞부분이 뒷부분보다 더 몰입되고 재밌었고, 다 읽고나니 나도 ‘표식‘을 지닌 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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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조금만 천천히 늙어줄래? - 늙은 엄마라도, 아픈 엄마라도, 고집불통 엄마라도
케스터 슐렌츠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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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요즘 내 맘과 꼭 같아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 독일 작가인데 남자다. 팔순을 넘기신 홀로 사시는 거기다 몹쓸 병까지 생긴 엄마를 돌보는 고군분투기. 읽다보면 요양 시설이 잘 돼있다는 독일이나 울 나라나 별 다를 게 없구나 싶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위로가 되고 그럼에도 바탕에 유머를 깔고있어 곳곳에서 웃음도 터진다.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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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문화 100호 - 2018.가을
새얼문화재단 지음 / 새얼문화재단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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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광팬으로 나쓰메 소세키와 루쉰 그리고 이광수가 도쿄라는 한 공간에서 만나고 엇갈리는 문학 에세이(세 작가의 도쿄, 세 개의 근대)를 김남일 선생님이 쓰셨단 소문을 듣고 바로 구입. ㅠ정말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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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로의 시간 여행
임영애 외 지음 / 사계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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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여행가 열전이다.
문명교류사에 관심이 많아 일찍이 동방견문록, 왕오천축국전을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 혜초보다 먼저 중앙아시아를 횡단해 인도를 다녀온 법현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더구나 그의 나이 60세에! 혜초가 십대의 나이에 5년간 다녀온 것에 비해 법현은 무려 13년이 걸렸다고 한다. 정말 놀라울 뿐이다.
왕오천축국전을 보면 혜초가 고국 신라를 그리워하는 심정을 시로 써놓았는데, 읽다보면 울컥한다. 나와 같은 여린 감성을 가진 사람이 그 멀고도 험난한 여정을 떠날 결심을 한 건 무슨 이유일까. 물론 불법을 구하기위해 그리고 석가모니의 여덟 성지를 직접 보기위함이 목적이었지만, 당시 고구려, 신라 국적의 승려 열명이 중국에서 인도로 떠났다는데 현태, 혜초 두 사람만이 살아 이름을 남겼다니 정말 경외심이 든다.
그리고 익히 잘 알려진 마르코 폴로보다 이삼십년 앞서 몽골을 방문한 플라노 카르피니, 윌리엄 루브룩의 이야기도 굉장히 흥미롭다. 이미 당시 여러 루트로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교류하고 있었다는 것. 실크로드 하면 왠지 신비롭고 숨겨진 땅이라 생각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수많은 종족이 살고 있었고 또한 살아남기위해 끊임없는 패권 싸움이 일어났던 그리고, 그 가운데 문명 교류가 소리없이 이루어졌던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다는 게 생생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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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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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류가 범하는 많은 죄악을 진화론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충격이었다. 이제껏 인류의 역사를 진보나 발전으로만 배우고 이해했던 것을 뒤집어주는 것도 충격이었고. 더불어 지금 내가 속해있는 세상이 만들어진 속성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고 한편으론 기분도 찝찝하다. 어쩜 모르고 사는게 더 속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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