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다.보수도 진보도 동의할 민주주의의 개념은 무엇일까?나의 큰 관심사는 기후위기이다.처음에는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여겨서 학생들이 직접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 교육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일부 지배계층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들은 바꿀 의지가 없다. 그렇다면 종멸을 피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하는 것이 정치다. 그렇게 관심사가 된 민주주의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이다.글쓴이는 보수와 진보가 모두 동의할 내용이라는 문구로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자본권력동의한다. 요즘 학교에서는 교육이 일어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은 서비스로 환산되고, 환산되지 않는 것은 #비생산적인 것으로 치부되어 그 가치 조차 버림받고 있다.그 단적인 예가 지난 여름 거리로 나온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미디어는 질서정연한 집회모습만 담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평화로움에 그들의 슬픔은 묻혔다.그렇게 다시 교육 서비스는 시작되었고 또다시 많은 교사들이 인간으로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 채 교직을 내려놓고 있다.자유와 평등이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어떤 삶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지 알 수 없다.하지만 글쓴이가 말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나러 가는 길은 잠시 나에게 희망을 노래하게 만든다.함께 그 길을 가보자.
[아픈 날]은 초등학교 입학 전 학교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유치원 아이와 이제 막 1학년이 된 초등학생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3월 한 달 동안 입학초기 적응활동의 일환으로 학교의 다양한 시설을 방문하고 위치와 용도를 익히는 수업을 진행한다. 보건교사 또는 담임교사 수업 시간에 이 책을 학생들과 함께 읽어보고 보건실에 방문한다면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이다. 또한 가정에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학교와 보건실에 대해 함께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이 책에는 1학년 국어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단어들이 나온다. 국어 수업 시간에 활용하여 온책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의성어, 의태어, 사투리, 표준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6~8세 아이들에게 책 전체를 읽어내는 인내심을 길러주기에 적당한 글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읽기 독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아픈날 #678읽기독립 #문해력 #책읽는곰
세상을 바꾸는 사회참여 이야기는 아이들이 쉽게 읽기 좋은 구어체로 되어있다. 10대들의 이야기임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글을 읽다보면 이런 일을 하는 아이가 정말 10대라고 하며 놀라는 순간이 잠깐잠깐 찾아온다. 그러나 충분히 우리 교실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도 많고 아이들이 자신의 삶과 괴리감을 느끼지 않고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주제들로 구성되었다. 교사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들과 함께 온 책 읽기를 하며 국어, 사회, 도덕 등 다양한 교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글로 채워져있으니 초등학교 교사와 고학년 아이들에게 이 글을 추천한다.
2029년 지구평균온도 1.5도 상승을 앞두고 마음이 급해졌다.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아이들은 '기후 우울증'에 빠진다. 자신들이 성인이 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5년 남짓한 이 시간을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기후 위기와 관련된 다양한 강연을 찾아다니며 듣고 있지만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지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다소 예상 가능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 이야기에 설득당할 수 있다. 기후 정의와 탈성장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 정의는 누군가 불평등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로 인해 불평등한 인권 문제가 발생하는 데, 동물권도 그 범주에 담아 기후 정의를 안내한다. 제철 음식을 먹고 로컬 푸드를 찾아서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실천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기후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저자가 건강하고 행복한 지구를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강제적으로 들리지 않고 오히려 우리는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응원으로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