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읍내 오세곤 희곡번역 시리즈 1
손톤 와일더 지음, 오세곤 옮김 / 예니 / 199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참 담박하다. 화려한 무대도, 박진감 넘치는 사건 전개도 없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오히려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꾸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밥처럼, 이 책은 찬찬히 곱씹을수록 잔잔한 감동과 아름다움이 서서히 떠오른다. 1900년대의 전형적인 미국의 가정을 그리고 있지만, 우리의 일상을 돌이켜보기에 충분하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연극으로 보는 것도 좋을 듯.

인상에 남는 구절 : (원문 그대로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I didn't realize. So all that was going on and we never noticed. ...(중략)... Oh, earth, you're too wonderful for anybody to realize you.  Do any human beings ever realize life while they live it? -every, every minut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