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만든 평화의 다리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바겔리스 일리오풀로스.그리스 리오 시 어린이들 지음,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으로 보아서는 선뜻 손이 가지 않을 법한 책이다. 또한, 내용이 좀 과장되게 비유적인 거 같기도 하다.

'소곤소곤' 마을과 '두근두근' 마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마을의 이름이 주는 의미를 사실 잘 모르겠다.

이질화된 두 마을이 다리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진다는 설정도 식상함을 안겨 주기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이 용납될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여러 아이들의 생각이 '함께' 모여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멀어진 두 마을을 보며 함께함, 그리움, 사랑을 생각했고, 평화가 오기를 바라며, 그의 상징으로 두 마을을 연결해 주는 다리를 생각했을 것 같다. 삽화 하나하나에도 아이들의 정성이 엿보인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책을 다시 보게 된다면,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고

아이들의 마음이 읽혀진다.

이 책을 통해서 추구하는 가치, 순수, 희망, 사랑, 평화를 염원하며 탄생한 책이라는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이기에 읽고 나서 아이들과 희망, 사랑,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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