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 이나중 탁구부 1
후루야 미노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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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엽기'라는 단어가 쉽게 입에서 흘러나온지는 몇년 되지도 않았지만 다들 쉽게 엽기라고 말하고들 다닌다. 이 책도 그런 대상 중에 하나이다. 쉽게 엽기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이 만화가 가진 장르인 '명랑'만화라는 사실이 너무 아깝다. 이 책은 엽기 만화이기 이전에 명랑만화이다. 너무나 발랄한 상상력과 특유의 그림체, 그리고 누구나 생각해봄직하면서도 생각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옮겨주는 주인공들. 우울하고 명랑해질때 시도해 볼만한 멋진 만화라는 사실에 강력추천을 권한다. (단 이런 류의 명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 단지 엽기라는 코드나 호기심으로는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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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진 1
타카하시 츠토무 지음 / 세주문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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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말할 수도 없는 차가운 만화. 강한 인상의 그림체와 강력한 주인공, 평범하지 않은 내용과 상황. 상당히 만족스러운 만화이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침착해보이는 주인공에 대해서 동질감따위는 느껴지지 않는게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렇지만 아주 작은 그 미세한 틈은 우리에게 인간적인 면으로 보이기도 한다. 단순한 형사물도, 하드보일드도 아닌 무언가 다른 느낌을 주는 어떤 의미에서는 공포스러운 그런 만화.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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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시작하기
마크 루츠 & 데이비드 애셔 지음, 이강성 옮김 / 한빛미디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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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시작하기'라는 제목의 책을 쓰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무엇도 모르는 사람에게 완벽한 입문서가 되면서도 어느정도의 이해가 된 상태의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 사실 이런 책은 만들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꼭 이 책 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입문 방식과 한국의 입문 방식은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접근 방식도 그렇고 외국식은 좀 '딱딱한' 느낌이 나는 아래에서 위로 접근하는 방법이고 한국식은 '예제'가 많은 바로 응용하는 방법이라는 차이가 이 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접해본 사람이라면 전개가 익숙하고 쉽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구입하기보다는 대다수의 오픈 소스 프로그램들처럼 온라인 문서를 참조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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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고원 - 자본주의와 분열증 2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지음, 김재인 옮김 / 새물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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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해서 정신을 살찌운다고 한다. 그것은 , 다른 사람이 잘 만들어놓은 음식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천개의 고원'은 엄청난 먹거리이다. 일단 전체적인 양도 만만치 않고, 책장하나 먹어치우기도 쉽지 않다.

내용을 나열하기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책. 단단하게 마음을 먹고 도전해보는 것도, 아주 조금씩 오래 두고 읽는 것도 모두가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도전해보고 싶다면 바로 '목차'를 살펴본뒤에 바로 읽기 시작해보자.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느껴지는 배부름은 시간이 아깝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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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맨서
윌리엄 깁슨 지음, 노혜경 옮김 / 열음사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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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쓰여진 시기를 고려한다면, 매우 참신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보기도 했다. 이미 SF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고전'으로 잘 다가설 수 있겠지만, 단순한 일시적인 SF의 팬이라면 '어 이게 뭐야.' 정도로 반응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미 영화나 다른 문학에서 차용해버린 수많은 이미지가 식상해 보일지도 모른다.

좋은 내용이지만 거슬리는 것은 일본을 오리엔탈리즘의 감각으로 얼버무려버린 작가의 시도이다. 물론 당시의 동양+기술 이라고 해봐야 일본 밖에 없었겠지만. 역시 고전냄새가 많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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