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승환 옮김 / 김영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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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작정 골라버린 책 상당수는 후회하게 되지만, 예외는 있는 법. 아. 이 책은 정말 대단한 선택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물론 경제학을 전공으로 한다면, 기초적이다 혹은 무난하다 정도로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번역한 사람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원서에서 느껴지는 그런 위트있는 느낌이나, 문화적인 차이를 고려한 번역이 다른 자잘한 실수들을 완전히 잊게 만든다. 사서 후회하지 않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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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담
김어준 김규항 공저 고경태 글 / 태명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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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점잖은 척, 유식한 척을 제외하고 시작하는 두사람, 물론 책이 좀 팔리게 된 '김규항'이고 새로이 문화권력이 될지도 모르면서 엄청나게 경제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딴지일보의 '김어준'(사실 딴지 일보와 분리하여 그를 생각하는 것이 옳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이윤을 추구한다고 하면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말할 것 같다.)이지만 여전히 그들은 게릴라에 가깝다.

아 일단 이 라인업에 한 명씩 차례로 등장하는 게스트들과 비교적 걸러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는 사실만으로 흥미롭다. 게다가 이 두사람이 가끔씩 의견이 충돌할 때도 있고, 게스트와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는 더욱 많다. 일단 여기까지가 책 내용과는 별로 상관없지만 책을 읽고 싶게 만들지 않는가. 혹시 아니라면 책을 사도 후회할지 모른다. 비공식적인(!) 말투로 잡담 나눈게 끝이니까. 게릴라 라디오 방송을 원한다면 누구든 읽어보라. 후회는 읽고나서 해도 늦지 않다. 단점? 너무 빨리 끝난게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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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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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부담스럽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제출한 숙제에서 틀린 점을 지적받은 그런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다른 학생의 숙제로 내 숙제를 건드리는 느낌이다. 물론 다른 학생의 숙제도 완벽하지 않은만큼 지적할 것은 있다.

이런 차이는 받아들이는 것에서도 많은 차이를 유발한다. 단순히 선생님이 학생에게 이거이거 틀렸으니까 안되는거야라고 단정해버린다면, 학생에게는 반발심이 생긴다. 혹시 선생님이 틀렸다는 생각을 하거나(긍정적인 반응일지도) 아니면 더이상은 그것을 하기가 싫어진다.

그에 반해 다른 학생의 것을 보여주면서 간접적으로 말한다면, 다른 학생의 틀린 부분을 일단 위안으로 삼게 되고 (인간은 공격적이다. 혹은 너무나 질투가 강하다.) 자신에 대한 지적이 그다지 심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결국은 '당신들의 대한민국'과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에서 보이는 방법의 차이가 왠지 한국과 노르웨이의 차이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박노자는 멀리 노르웨이에서 한국과 노르웨이의 학생을 동시에 가르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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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x Programming Bible
권수호 지음 / 글로벌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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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의 크기 만큼이나 상당히 넓은 범위를 포괄한다. 일반적인 커널에 대한 설명 디바이스 드라이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후반 1/3쯤은 임베디드 리눅스와 RT linux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책의 장점인 광범위하다는 사실이다. RTOS나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해서 특화된 것도 아니고, 전반 커널은 다른 커널 소개 책에 비해서 두드러지게 좋거나 전체를 설명한 것도 아닌 중간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책을 읽는 독자도 중간쯤에 위치한 임베디드나 RTOS로 가는 중도에 서 있는 사람중에서 기본을 원한다면 좋을 법하다. 그리고 프로그래밍 바이블이라기보다는 해설서에 가깝다는 점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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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매니아를 위한 커널 프로그래밍
조유근.최종무.홍지만 지음 / 교학사(컴퓨터)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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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아닌 한글로 쓰여진 커널 분석 책중에서 가장 먼저 손에 들어오게 된 책이다. 그냥 몇번 끄적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책이다. 내용도 비교적 쉽게 풀어서 해설하려고 노력했고, 실제적인 코드에도 접근해보려는 시도도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이 많다.

책의 분량의 1/3정도는 소스 코드 복사로 무의미 하게 날려버린 점( 소스는 단순한 택스트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과 소스를 제외하고 남은 적은 분량으로 '커널'이라는 큰 주제를 다룬데서 생기는 양의 아쉬움, 주제의 아쉬움이 가장 눈에 거슬린다. 하지만 이런 국내의 시도가 이어진다면 Understanding the Linux Kernel 같은 책도 나오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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