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키친의 맛있는 당뇨 밥상 - 대한민국 No. 1 당뇨 식이요법 ‘닥터키친’의 소문난 레시피
닥터키친 식이연구소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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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먹거리가 참 풍부한 세상이다. 길거리만 지나다녀도 맛있는 것을 파는 가게가 지천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해도 과체중이 되기 십상이다. 그런데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현저히 줄었다. 편리한 세상에 살다 보니 직접적으로 몸쓰는 노동은 갈수록 줄어들고.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운동을 챙겨 하지만 보통의 우리들은 그냥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점점 살이 오르고 ^^. 살이 오르다 보면 비만이 되고 비만이 되면 당뇨가 오기 쉽다. 물론 날씬한 사람 중에도 당뇨가 올 수 있다. 그리고 생활습관보다도 유전적 문제 때문에 어릴 때부터 당뇨가 오는 사람들도 있다. 


본인이 당뇨가 있거나 가족 중에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 엄청 조심해서 먹는다는 것을. 나도 어머니가 당뇨가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우리 집은 다른 집보다 간이 좀 심심하다. 그리고 덜 달게 조리하기 위해 애쓰신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삼겹살 먹을 때 고기 대신 야채만 섭취하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당뇨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맛있게 먹을 권리가 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당뇨식으로 요리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서 천천히 보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 보아도 된다. 어느 정도 당뇨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분들은 뒷부분에 나오는 메뉴 항목을 먼저 보면 될 것이고 당뇨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분들은 앞부분을 정독하면서 당뇨와 당뇨식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 된다. 책의 뒷부분은 직접 할 수 있는 당뇨식 레시피들이 나온다. 한 끼 식사 메뉴가 나온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밥상이다. 칼로리와 밥상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있고 뒷장에는 요리하는 방법에 대해 나온다. 간단하게 저녁 상차림으로 좋은 메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고열량 때문에 걱정되어 먹기가 애매한 외식 메뉴들을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도록 몇 가지 메뉴가 나온다. 사 먹으면 일단 맛은 있지만 너무 짜 고 양이 많기 때문에 외식 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으니 되도록 안 먹으면 좋겠지만 주말이나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직접 집에서 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짬뽕과 안동찜닭 레시피를 보고 이 정도는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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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노마 - 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
팀, 라미 지음, 고상숙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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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노마' 의 저자 팀과 라미는 부부다. 팀과 라미는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노마는 팀의 어머니로 아흔 살의 할머니다. 노마의 남편이자 팀의 아버지인 레오가 죽음을 맞이하자마자  노마 역시 자궁에 종양이 있다는 판정을 받는다. 팀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홀로 남은 노마에게 함께하는 여행을 제안한다. 노마는 여행에 동참할 것을 수락한다. 의사 역시 자궁을 절제하고 방사선치료,화학 치료를 받으며 나아질지 보장할 수도 없는 치료를 하는 것보다는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는 삶을 선택할 것이라며 노마의 선택을 지지한다.


"난 아흔 살이나 먹었어요. 이제 길을 떠날 참이라오.

더 이상 병원 진료실에는 1분도 더 있고 싶지 않아요"


팀은 아흔 살의 어머니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기 위해 조금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된 캠핑카로 바꾼다. 금전적인 문제는  아버지가 남겨두신 연금과 어머니가 받는 연금으로 차를 바꾸고 어머니의 여행자금으로 사용한다. 이들은 캠핑카를 타고 사우스다코타의 옥수수 궁전, 옐로 스톤 국립공원,뉴멕시코, 플로리다 포스 마이어 비치 등  미국 전역을 탐방한다. 사우스다코타의 한 캠핑장에서 팀의 친구가 가져온 수제 맥주를 마시며 노마는 말한다. "요양원에 들어갔더라면 결코 이런 걸 맛볼 수 없었을 텐데. 정말 좋구나"


올해 초 엄마의 손목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하기 위해 며칠간 병원에 입원을 했다. 노년기에 접어든 엄마는 손목뿐만 아니라 근래 5년 사이에  어깨 수술, 백내장 수술, 귀는 보청기, 무릎 통증 등 많은 신체기관이 노화되어 수술을 받거나 통증 완화를 위해 약을 먹고 있다.  예전보다 활동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고 해마다 하시던 주말농장 텃밭도 올해를 기점으로 다 접고 그만두셨다. 건강을 위해 하루 1번 동네 뒷산을 산보하고 동네 어르신들과 수다를 떠는 게 지금 체력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활동인 것이다.


 이러한 고령의 엄마가 계시다 보니 엄마와도 죽음에 대해 가끔 이야기를 나눈다. tv 프로를 보다 암 환자가 나오는 방송을 보시며 엄마는 본인이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리면 병원에 입원해 치료하기 보다는 그냥 일상생활을 하다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하신다. 먹고 싶은 것 먹고 보고 싶은 것 보고. 남의 손에 의지해서 몇 달 몇 년 더 살기보다는 그냥 내 맘 편하게 살다 죽겠다고... 노마 할머니와 비슷한 심정이신 것 같다. 나 역시 내 인생의 마지막을 병원에서 마무리 하기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일상을 보내다 떠나고 싶다. '드라이빙 미스 노마는' 자연스러운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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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틀리지 않고 쓰는 법 - 헷갈리는 영어 팩트체크
최승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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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교를 다니며 영어를 배운 시간은 엄청 길다. 거기다 대학에 토익공부까지 합치면 영어에 들이는 수고와 노력은 어찌 보면 대단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일은 적었다. 그저 시험지에 4지선 다 형으로 펼쳐진 문제에서 1가지 답만 찾다 보니 정답은 잘 찾는다. 읽고 듣기는 어느 정도 되나 막상 입으로 말하기는 매우 어렵고 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우연히 외국인을 마주쳐 대화를 하게 되더라도  간단한 답변조차 영어로 말하기 쉽지 않았다. 영어 발음이 한국식 발음이라는 자신감 없는 태도와 내가 말하는 말이 제대로 된 영어인가 하는 자기검열이 섞여서 더욱 입을 열기 어렵게 만들었던 것 같다. 

우리는 이미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많은 단어와 문법 지식을 알고 있다. 이 책은 비슷한 의미를 가졌거나 같은 뜻을 지닌 단어지만 사용하는 상황이나 상태에 따라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유창하게 말하는 거도 중요하지만 간단한 문법을 지키고 상황에 맞는 어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책은 총 70개의 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9번의 예문을 보면 "초보자 beginner와 실력자 starter는 다르다."
begin/start  는 어떤 일을 시작하다는 뜻으로 뜻이 비슷한 만큼 대개 바꿔 써도 된다. 하지만 beginner/starter는 뜻이 전혀 다르다. beginner는 초보자, 입문자를 뜻하지만 starter는 전채요리(애피타이저), 경주에 나가는 선수, 어떤 일을 시작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특히 야구에서 기량이 좋아 먼저 출전하는 선수를 뜻할 때 starter라고 한다. 후보 선수(back-up player)와 구별해 부른다. 뿌리는 같지만 'starter'가 실력이 좋은 사람, 초보자라는 상반된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다. 

53번 지루하게 하는 boring 것과 지루해하는 bored 것은 관점의 차이다. 
1.My teacher is boring. 
2.My teacher is bored. 
1은 주어(my teacher)가 다른 사람을 지루하게 하는 사람이고. 2는 주어가 지루한 상태에 있는 것을 뜻한다. 의미의 차이가 아닌 관점의 차이에 따라 두 형용사를 구분해 써야 한다가 중요하다. 
책에 나오는 단어는 이미 우리가 전부 알고 있는 단어다. 상황에 따라 더 적합한 단어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읽고 되새기면서 암기하면 된다. 단어가 지닌 의미 차이를 알고 말하게 되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상황에 맞게 말할 수 있도록 여러 번 연습하다 보면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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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인테리어 교과서 - 좋아하는 식물 하나만 두어도 인테리어가 된다 LIFE INTERIOR 2
주부의 벗사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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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키우기에 한참 재미를 붙이다 베란다에 역병(?)이 돌면서 키우던 식물 3분의2가 잎이 점점 누렇게 뜨면서  말라 죽었다. 겨울이라 통풍도 안되고 물을 너무 자주 안준게 문제가 되었을거란 짐작이다. 나름 정성들여 키운 식물들이 많이 죽고 난후에 한동안 베란다에 식물을 키우지 않았다. 잘 죽지 않는 공기정화식물 몇개만 살아남았는데 예전과 달리 모양이 미워져 더 관심을 안두게 된것 같다. 다시 봄이오고 여름이 가까우니 식물에 눈이간다. 이번에는 더 예쁘게 키워보고 싶어 가드닝 책도 여러권 읽어보고 있는 중이었다. 주부의 벗사 편집부에서 그린 인테리어 교과서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책제목이 그린인테리어교과서 인 것 처럼 앞부분은 식물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공간을 꾸미는 법에 대해 많이 나온다. 그린인테리어로 유명한 일본의 인스타 유명인들의 사진을 통해 이렇게 꾸미면 멋스럽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수 있게 많은 사진들이 나온다.  사진을 보고 어디에 어떤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손쉽게 배울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덩쿨성 식물을 좋아한다. 덩쿨성 관엽식물 중에 잎이 예쁜 아이들을 구성해 모아놓은 사진이다. 식물을 구매전 자신의 취향을 미리 파악하면좋다. 그리고 실내나 실외 등 어디서 키워야 더 잘자라는지 미리 알려 주기 때문에 식물을 잘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다육이를 모아 함께 심는 법에 대해서도 나온다. 초보자들이 여러가지 식물을 합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데 이렇게 함께 심는 방법에 대해서 읽고 시도해 본다면 더 예쁜 화분을 만들 수 있다. 화원에 가서 이렇게 합식된 화분을 사면 비싸다 ^^.


식물에 관심있는 초보 가드너가 읽으면 아주 유용한 책 같다. 그리고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 한권만  읽어도 자연스럽게 식물을 통해 멋스런 공간을 만들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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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작은 료칸이 매일 외국인으로 가득 차는 이유는?
니노미야 겐지 지음, 이자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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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탕이 딸린 민박집 또는 펜션 정도 될까? 산속에 위치한 민박집이 자기 나라 사람들도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로 가득 찰 정도면 매우 장사가 잘 되는 가게일 것이다.장사 잘 되는 집의 비법은 언제나 궁금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오이타현 우후시 유노 헤라에 위치한 료칸 야마시로 여의 사위인 니노미야 겐지다. 료칸 아마시로야는 50년 된 건물로 시설은 낙후되었고 객실은 7개뿐. 료칸이 위치한 유노이라는 온천지역인데 시대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지난 40년 동안 쇠퇴 중이다. 게다가 료칸 같은 숙박업은 계절적 영향을 받아 성수기와 비수기도 있다. 하지만 가업으로 운영해 오던 료칸을 포기할 수는 없던 것이다. 


료칸이 위치한 유노이라는 온천지역이다. 유노히라 온천지역은 시대의 변화를 캐치하지 못해 천천히 쇠퇴해 가는 중이었다. 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노인 단체 손님이 줄고, 조금 비싸더라도 일상에서는 누리지 못하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긋하게 즐기기 원하는 '작은 사치'가 트렌드가 되면서 시골에 있는 숙박시설인 료칸은 손님의 선택지에서 점점 멀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저자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그는 일단 지역을 알리기 위해 가까운 한국과 타이완에 관광 홍보를 한다. 그리고 홍콩의 한 여행 잡지에도 '료칸의 부엌'에 대해 인터뷰를 하는 등 해외에 유노 휘라라는 지역을 알리고 자신의 료칸을 홍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런 노력을 계기로 점차 외국인 손님이 증가하게 된다. 

다양한 외국인 손님이 방문하게 되면서 언어의 벽이 문제가 될 것 같지만 최소한의 영어만으로도 손님을 맞을 수 있었다. 료칸에 방문하게 되는 손님들을 위해서 하는 말은 일정 안내, 탕 안내, 식사 안내, 체크아웃 시 정산 등 똑같은 말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언어가 아니라 마음의 벽이다.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거나 예약을 하기 전 문의를 주는 외국인 손님들은 대부분 영어를 많이  쓰게 되는데 영어를 통해 메일로 질문을 해왔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자주 하는 질문'을 영어로 정형화해 놓은 것이다. 고객의 질문에 대해서 빠르고 신속하게 답장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손님이 보낸 문의 메일에 신속하게 답장을 함으로써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고 료칸 자체에 사무 부담도 줄여주는 효과를 얻었다.

그리고  일하는 방식 개혁으로 주 2일 휴무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수요일, 목요일 료칸이 전체 휴무를 하기로 한 것이다. 료칸은 숙박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손님이 없을 때를 보아가며 쉬었기 때문에 언제 쉴지 가늠할 수가 없던 것이다. 마음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던 것이다. 일할 때 효율을 높여서 일하고 가능한 생산성을 높이려 노력한 것이다. 직원의 몸과 마음이 편해야  손님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직원들도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과감한 결정이 본받을 만 하다.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홍보를 한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을 료칸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소통한 것이다. 호텔이나 료칸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많이 하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도록 링크가 걸어져 있고 예약사이트에서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게 되면 무료 음료 서비스 등 예약 서비스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대신 그에 비등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지방의 작은 료칸이 고객이 뽑은 전국 3위의 료칸이 된 것이다. 간단한 서비스라도 고객을 배려하고 고객이 찾아오기 쉽도록 생각하고 변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경영실무도서로써 특히 소규모 서비스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소상공인 분들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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