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번 해보았습니다, 남기자의 체헐리즘
남형도 지음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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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자식을 준 이유는, 네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단 걸 알려주기 위함

- 이리 사느라, 아니 살아내느라 오래도록 고생한 것만으로도 죽음은 고귀해야한다고. 

- 거절에는 뭔가 이유가 있고 합당한 이유를 만드니 거절당할 확률이 줄었다.

누군가의 무엇이라서 그 안에서 또 행복한 것


* 착하게 살지 않기

1.무례한 이들에겐 불편한 감정을 명확히 표현

2.확실히 안 되는 상황은 빠르게 거절하고, 고민될 땐 거절 기한을 정해서 지키기

3.거절할 땐 정중하고 간결하게

4.필요한 경우 상대에게 쓴소리를 하며 건강하게 소통하기

5.그 과정에서 마음처럼 안 되는 것에 자책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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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사는 보지 못하고 짧은 예능 프로 동영상으로 이분을 접했고..이분의 책이 나와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검색해 보니..역시 출간되어 있었다..


한강하면 햇빛을 받아 강물 표면이 반짝임을 바라볼 수 있는(멋진 전망이 있는..) 고가 아파트, 다리 위를 빨리 내달리는 차량의 행렬들을 떠올리지만..매일 한강 어귀에서 신원미상의 시체를 건지는 일을 하는 분이 있다고 들었다. 이분의 바람처럼 소외된 자들을 위한 글을 계속 쓰면서 '그래도 희망이 있다'라는 사실을 계속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는 독자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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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쾌변 - 생계형 변호사의 서초동 활극 에세이
박준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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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회식은 대체로 쓸데없다.

- '전 괜찮으니 그 염려는 넣어두세요. 어차피 염려라 해놓고 뼈 때릴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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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 정말 싫었다. 회식이라 쓰고 추가 근무라 읽는다..가족 같은 분위기의 실상은..나는 가족처럼 편하게 가끔 무례하게 널 대해도 너는 자식의 도리를 다하듯이 깍듯해야 한다는 거.. 술 먹고 놀고 싶은데 대우받으며 놀겠다는 거..가끔 선을 넘어 남편이랑 술을 먹겠다고..하..그런 말이 가능했던 것이 회식 끝자리에 와서 남편이 술을 따르는 직원이 있었기 때문이다..어이 없었다..남편이 회사를 다녀준다..그래서 일은 더럽게 못해도 일잘러로 포장해주고 특혜를 몰아주었지..그런데..그 직원은 내게 그런 말을 했다.."00님은 아이 같은 사람이야, 우리 남편이 그랬어." 00님은 그들이 자신을 존경한다고 착각했던 거다..


저자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펀딩을 거치거나 브런치 수상으로 출판되는 책들은 괜찮은 거 같다.(다독왕이 아니지만..) 어떤 분야에서 유명하다고 티비에 나오면..6개월 이내 모출판사에서 그 분의 책이 나오더라..(뭐..출판업계 종사자는 아니나) 그런 책 중 정말 그 사람의 가치, 지식, 지혜 등을 잘 담아내는 경우도 있지만..가끔 유명세만 믿고 나온 요상한 책들도 있다.(글은 논리적인데 삽화는 어울리지 않게 몽실거린다거나) 저자가 해당 내용을 제대로 알고 쓴 것인지 의문이 드는 책도 만난다. (그 분야의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관련 책들을 읽다 보면 판단되는 것이 생기기도 하니까) 

우리가 학습의 과정에서 주로 의존하는 감각에 따라 시각적, 청각적, 운동감각적 학습자로 구분하는 것처럼 타인에게 설명하고 논지를 펴는 방식에도 자신의 강점을 가진 전달 매개체를 활용한다고 보는데..A는 글, b는 말로..이런 까닭에 유명인이 쓴 책이 많이 팔리기는 하지만 관련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쉽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온라인 몰에서 자꾸 뜨는 화면의 책이나 인지도 있는 출판사의 책을 사게 되는 거지..(대개 나도 그렇다..--;) 정작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쓰고 여러 사람이 뜻을 모아 꽤 괜찮은 책을 만들었지만 알맹이 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책에 밀리는 상황은 일터에서 주어진 일을 꾸역꾸역해도 상사 비위 맞추며 노가리까는 인간에게 뒤처지는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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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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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표면적으로 공정한 제도라 하나 알고 보면 기존 특정 집단을 위한 것임을..이미 선점한 세력이 주가 되니..그냥 어쩔 수 없는 거다. 게다가..공정하다는 제도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을 또 어이없게 당했다. 많이 울고 다 때려 치우고 싶었다는..정말 단무지 되어 장독 안에 고이 들어가 있고 싶더라..

그때 이책을 읽었고 마음의 평안함을 얻을 수 있었다. 다시 움직이고 지금 할 수 있는 거 혹은 주어진 것들에 집중하기로 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리뷰를 쓰기를 망설였지만 개인적인 기록도 되고(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뭐..완전 관심 밖일 수도 있지만..ㅋㅋ)


개인적으로 '인연', '인복'을 강조하는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회성 부족하고 인간관계 어좁이자들은 어떡하라고..가끔은 그런 반감도 든다. 이책은 인연 그 자체 보다 인연을 대하는 자세(귀인 맞이)를 더 강조하는 거 같았다. 자신이 처한 '운'이라는 부분, '숙명'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운 안에서 '마음가짐, 태도'는 다를 수 있다는 '운명'을 얘기해 주는 책이라고 이해했다. 


그래서 나도 기도하기로 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거를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그리고 그 차이를 깨닫게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미사보 쓴 이쁜 성당 누나는 불가하지만..나름 곱게 늙은 할마시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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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 따뜻한 신념으로 일군 작은 기적, 천종호 판사의 소년재판 이야기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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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해체는 사회적 환경과 무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결국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도 이어진다.

- 학교폭력은 범죄심리학적 접근 여부에 따라 '비행형'과 '인성형'으로 나눌 수 있다.

비행형(;일진)은 일회성 폭력으로 그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범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고 인성형(;집단 따돌림)은 우발적으로 발생하기에 범죄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

- 학교폭력이 피해자들에게 공포로 다가가는 것은 관계성과 지속성 때문이다.

- 학교폭력의 특징 중 하나가 '공연성'이다.

- 밉든 곱든 모두 교사가 품어주어야 하는 학생들이다.

-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분수를 아는 사람이고, 자신의 분수를 아는 사람은 삶의 비밀과 인생의 질서를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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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관련 공부를 할 때 샀던 책이고 학교 폭력을 비롯한 청소년 범죄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다. 소년법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이 분의 얘기를 듣다 보면 소년법이 추구하는 바가 납득된다.

괴테의 말 중 가장 좋아하는 말이 "상대를 지금 상태로 보지 말고 바라는 미래의 모습으로 봐라'(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대의 가능성을 봐라..그런 말이다.) 이다. 아이들, 학생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아닐까 싶다.


가족의 해체로 오는 가장 큰 불행이 자녀의 방황, 탈선인데..가족을 다룬 책에서도 현대 가족의 붕괴 원인 중 하나를 십대의 임신, 출산으로 꼽았다. 남자아이들도 여자아이들 만큼 성교육이 필요하며 '성=생명'(구성애 님의 말씀처럼..)라는 인식이 어렸을 때부터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 어렸을 때부터 관련 그림책을 읽혀 왔었다.

추천하는 책은 '소중한 나의 몸, 비룡소'(전 3권 다 읽어도 좋다.), 아홉 살 성교육 사전, 다산에듀(남, 녀로 구분되어 있음), '좋아서 껴안았는데 왜?, 천개의 바람)

청소년 범죄, 소년법, 청소년 비행, 청소년 일탈, 학교 밖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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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 - 기적같이 아이가 달라지는 엄마 전문용어의 힘, 개정증보판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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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면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자기해석이 된다. 결국 자기 주도적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효과가 있다.

- 가르칠 때도 먼저 긍정적인 것을 이야기해주고, 그다음에 아이가 고쳐야 할 것을 이야기하면 충고를 더 쉽게 받아들인다.


* 긍정적 의도를 알아주는 5가지 전문용어

1. 잘하고 싶었구나.

2. 힘들어도 참으려고 했구나.

3. 기쁘게 해주고 싶었구나.

4. 잘되길 바랐구나.

5. 도와주려고 그랬구나.


- 자성예언 :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현재형으로 언어화해서 선언하는 것을 말함, 자신의 꿈을 언어화하여 마음속에 반복하여 되새기면 언젠가는 그것이 이루어진다.

- 휴식은 휴식일 뿐 놀이가 아니다. 쉬는 것은 노는 것과 다르다.

- 놀이의 본질은 상상이다. 잘 노는 아이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 놀이를 통해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과 목적을 가지고 노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 '목표를 글로 쓰기'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종이에 쓰고 매일 집중하는 것'

- 회복탄력성 :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 시련을 이겨내는 긍정의 힘, 내면의 심리적 근육을 단련하는 도구를 말함


- 괴테, 가장 중요하지 않은 일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

- 아이 인생에서 더 중요한 일을 엄마가 급하다고 여기는 일 때문에 뒤로 미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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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마음을 읽어주는 '~구나' 이후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는 엄마를 위한 책이라는 말에 구입해 읽었다. 어렸을 때 자연스럽게 공기처럼 알고 있는 사람은 필요 없는 내용이겠지만..배워야한다면 필요한 책이다.

언어습관이라는 것이 가정과 바깥이 구분될 수는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새게 되어 있으니까. 대화법 책으로 이정숙(공부기술로 유명한 조승연 님의 어머니) 님의 책도 좋다. 책을 읽는다고 갑자기 대화의 신이 되지는 않겠지만..읽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엄마의 말 공부, 말그릇, 말의 품격, 육아, 대화법, 자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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