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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외국어 - 모든 나라에는 철수와 영희가 있다 아무튼 시리즈 12
조지영 지음 / 위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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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공부하다보면, 그 나라의 문화나 사고방식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 있다. 언어라는 도구는 평생 사용할테니 언어가 곧 그 나라의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점이 외국어공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선 불어,독어,일어,중국어 4가지의 소위 제2외국어를 접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그 중 일어는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접했다가 일본 예능을 보기 위해 좀더 들여다보고, 독어는 비정상회담의 다니엘을 좋아하게 되면서 독학해 보려했던 경험이 있던 나로써는 공감되는 얘기가 많이 있었다.

딱히 대단한 업적을 이루기 위한게 아니어도, 소소한 이유로 잠깐 발만 담구는 정도의 배움일지라도, 외국어 몇개쯤 알아두면 즐길 수 있는 분야가 확실히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영어권 나라가 아닌 나라로 여행을 갈때면 중요 회화 몇마디정도 외워가곤 했었는데, 그러질 못하는 시국이니... 외국어를 배워볼 동기부여가 잘 되질 않던차였는데.. 여행의 기분을 내보자는 목적을 가지고 한번 발 담궈보는 것도 재미있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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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스릴러 - 스릴러는 풍토병과 닮았다 아무튼 시리즈 10
이다혜 지음 / 코난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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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름 스릴러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초반엔 제목도 몰랐던 책들이 많이 등장해서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백프로 공감할 수 없었던게 아쉬웠다.
이 책에서 언급된 스릴러 도서들을 읽고서 본다면 더 흥미로웠을거 같다

후반부에 내가 읽었던 책이 줄줄이
소개된 챕터가 있었는데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는 소설의 계보학 파트였다.

이 챕터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작가가 쓴 여성 화자 중심의
심리스릴러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다.
한 문단에서 책 다섯권을 나열했다면
그 중에 네권을 읽었을 정도로
나의 스릴러취향이 뭐였는지 확연히 알게 해준
챕터였다. 물론 딱히 일부러 그런 스타일의 책을
고른 건 아니었으니, 그런 비슷한 류의 책이
그만큼 많이 나왔다는 뜻 아닐까.
결국 그건 이 시대에 독자들이 무엇에 공감하고,
무엇에서 대리만족하는지가 드러나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스릴러라는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실제 벌어지는 범죄와 비현실인 소설을 구분지어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곁들인다.
실제로 피해자가 있는 사건을 ‘소설같다.‘ 라는 말로 소비하는 것을 경계하자는 메세지를 전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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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모 -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무튼 시리즈 28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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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무튼 시리즈 중에 처음 읽게된
아무튼 메모

글쓰기에 취미를 붙이려다보니까 메모의 중요성이 크게 느껴져서 ˝메모의 팁˝ 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고른 책이었는데..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의 마음을 울렁이게 했다.

작가님이 메모를 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들여다보자니 팁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휴대폰 메모장이든, 작은 수첩이든 기억에서 휘발되기 전에 기록하는 그 행위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완벽할 필요도 없다. 기승전결이 있어야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남기기만 하면 된다.

내가 매일 하는 메모라고는 업무적으로 사용하는 to do list 정도인데, 나의 감정, 내가 본것, 들은 것을 기록해두는 것도 훌륭한 자산이 될테니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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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생애
이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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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문체로 제목 그대로 ‘사랑의 생애‘ 를 단계별로 이야기하는게,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를 떠오르게 했다.

사랑이 가진 속성, 사랑으로부터 발현되는 다양한 현상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등등등 책제목으로부터 기대하는 바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정도로 세세하고 밀도있게 사랑 하나만을 이야기한다.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인물들의 작은 행동과 말한마디로부터 확장하여 서술하니, 진짜 말그대로 스며들어가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사랑은 글로 배워 아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뭐가 되었든 그냥 해봐야한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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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글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강준서 외 지음 / 디자인이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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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독립출판 작가님들이 어떻게 글을 시작했고,
어떤 글을 썼는지에 대한 책.

이 책을 읽고나니, 글쓰기란 펜을 들고 쓰거나 컴퓨터앞에서 키보드를 두들기는 그 행위자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더 확실히 느꼈다.

사랑하고, 관찰하고, 상상하고 등등 글의 재료를 모으는 순간까지도 글쓰기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 생각을 정리하는 데 오래 걸려서 한 문장 쓰는데, 한 단락 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편인데, 그 생각을 꺼내는 그 순간까지도 글쓰기의 일부였던 것이다. 이 책에 글을 실은 작가님 중 구달 작가님 (아, 프리라이터님) 의 단어로 표현하면 일종의 리허설을 거친다고 할 수 있겠다.

7명의 작가님이 각각의 개성이 있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글쓰기를 대하고 계시지만, 작가님들이 글을 쓰게끔 이끈 공통점은 ˝사랑˝이었다.

사랑˝했던˝ 지난 연인으로부터, 사랑˝하고있는˝ 연인으로부터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글쓰기 그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제3자의 입장에서 관찰하는 사랑까지..

결국 사랑이었다...라는 메세지로 끝나는 많은 영화들을 볼 때면, 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내가 책을 읽고 남긴 감상을 결국 사랑이었다고 적을 줄은 몰랐다.

뻔하고, 진부하다고 생각될지라도.. 결국 사랑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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