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소설이다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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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전반적으로 소설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쓰는 작가]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이 소설의 실제 작가 기욤 뮈소와도 매우 닮아있다. 그런점에서 기욤뮈소가 살고있는 세계, [인생은 소설이다]라는 책에서의 세계, 또 그 주인공이 쓰고 있는 책 [거울의 세 번째 면]속 세계가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상상해낸 것인지 모호하게 얽혀있다. 영화 인셉션이 떠올랐다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가상의 인물안에 나를 투영하여 내 인생의 일부를 소설화하고, 그리고 또 그 글을 쓴 작가까지 가상의 이름을 빌려 책을 내는 등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도통 파악하기가 어렵다. 기욤 뮈소 작가는 아마도 우리 인생자체가 결국 우리가 ˝창조˝하는거고 그때문에 우리 인생의 ˝작가˝라는 걸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덮고나니, 내 깊숙한 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고 싶다면, 소설을 써야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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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인 문장들 - 7년 차 카피라이터의 방향이 되어준 메모
오하림 지음 / 자그마치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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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드라마, 예능, 간판, 전단지문구등등 문장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활자들을 수집해 모은 책이다.

그냥 쓱 지나가버릴법한 문장들인데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 삶을 움직여간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굉장히 짧은 단상으로 이루어진 책이지만 마음에 와닿는 힘은 호흡이 긴 에세이 못지않다.

작가님에게 영향을 준 문장들을 자신의 것으로 해석해 고찰한 문장들이 다시 나에게로 옮겨붙어 나를 움직이게 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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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 비대면 시대에 우리가 일하는 방법
김개미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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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혼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이야기
10명의 각기 다른 영역에서 혼자 일하시는 분들의 글이지만 이 분들의 특성 중 눈에띄면서도 나에게 적용해 볼만한 몇가지를 찾아보았다.

1) 자유로운 시간안에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
프리랜서는 여느 9to6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에 비해선 일에 자유도가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도 나름의 자신만의 규칙과 스케쥴을 정립해놓고 움직이며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시간단위로 쪼개는 그런 스케쥴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생활리듬에 의거한 스케쥴.

2) 다중이
작가면 작가, 디자이너면 디자이너, 딱 한가지의 직업만 가지고 있지 않았다. 요즘 유행하는 ‘부캐‘의 탈을 때에 따라 바꿔쓰며 어느 하나의 모습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요즘 같은 비대면시대에, 10년간 같은직종에서 근무했던 내가 방향을 틀어보려던 내게 많은 가능성을 보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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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 - 회사에 영혼 갈아넣다 번아웃 맞은 모든 삼십대를 위해
재키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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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 나이, 딱 내 마음을 표현한 제목에 홀린듯이 책을 샀다.

물론 이 책의 작가님과 나의 상황은 완전 다르다. 난 미혼이고, 내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을법한 일인데다가 이 일을 하면서 이루고 싶은 커다란 포부가 있는것도 사실 아니다. 대학 졸업 이래로 한번도 쉬지않고 4대보험 직장가입자로 지내왔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번아웃이 와서 그냥 출근하기가 싫다.

챕터1까지의 조언들은 매우 공감이 되고 실제로 적용해볼법한 것들이어서 도움이 되었는데, 뒤로 갈수록 나의 직장 형태와는 너무 많이 다른 환경이라 적용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 와닿지는 않았다. 게다가 책 뒷표지에 추천사의 작성자들의 직함을 보니 나완 딴 세상에 있는 대기업의 여성 직장인이어서 위화감이 들기도 했다. 난 대기업 근무자도 아닌데다가 계약직으로만 한번도 쉬지 않고 일한 채 번아웃이 왔는데 조언들은 중견기업이상에서 실천할법한것들이었다.

이 책으로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할지에 대한 도움만 받아 적용해 보는걸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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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제작자들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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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사건, 즉 운명적인 연인의 만남이나 결혼,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테러, 범죄, 전염병, 전쟁에 이르는 갖가지 상황이 우리들 모르게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우연을 계획하는 ‘우연 제작자’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는 설정을 지닌 작품이다.

-알라딘 책소개 중-

공식 책소개를 굳이 따로 첨부한 이유는 이 책을 내 언어로 정의내리기엔 이 책이 다루는 주제가 너무 깊고 넓어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몇가지 영화와 책이 있다.
영화중에서는 나비효과, 해리포터, 인사이드아웃, 책 중에서는 최근에 읽은 달러구트 꿈백화점이 떠올랐다. 각 작품에서 등장하는 일부 설정과 유사한점을 발견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 설정들이 따로따로 각각 다른 작품에서 등장할때랑, 한 작품에서 연결되어 등장할때는 또 다른 세계가 창조되는 법이다. 그런면에서 이렇게 다양한 작품이 떠오른 이유는 그만큼이나 다양한 메세지를 담고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리뷰를 소상하게 남기기엔 나의 글 실력이 너무 딸리기에.. 짧게 느낀점을 요약해보자면, 우리의 삶에 벌어지는 ˝우연˝이라는 사건들은 사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선택˝에 의해 발생한다는 거다. 그러니 미래도 선택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나가면 된다는 거다. 그 선택 중에는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도 포함되어 있고 말이다.

내 인생의 우연제작자는 결국 ‘나‘였다는 것이다.

덧) 읽으면서 해리포터가 떠올랐다고 적었는데, 책을 덮기전 번역자의 이력을 보고 매우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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