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작 탬버린을 포함해 8편의 소설이 실려있는 김유담 작가의 소설집.모든 소설에서 꽤 유사한 패턴이 발견된다.화자 혹은 화자가 아니더라도 큰 비중으로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지방 출신으로 본인의 고향에서 떠나있는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그러다보니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익숙한 것에 대한 그리움,익숙하지만 탈출하고 싶었던 곳에서 벗어났지만생각했던 모습이 아니어서 생기는 실망감,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했던 연인에게서 보이는 이질감위와 같은 감정들이 소설 전반에 녹아 있다.스토리만 두고 보자면, 명확하게 기승전결이 보이지는 않지만작품 전체를 흐르는 주요인물들의 감정이 잔잔하게 전해지는 듯한 소설집이었다.마치 나도 내 익숙한 공간에서 떠나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