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사람
박연준 지음 / 난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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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책을 소개하는 책을 연달아 읽게 되었네요.

이 책은 39권의 고전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고전이란,
학교에서 시험용으로 한번 쯤 들어봤지만,
완독하기는 쉽지 않은 어려운 책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실제로 여기서 소개된 여러 책 중에
제목과 작가는 익숙하고
대략의 줄거리는 알지만,
완독한 책은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점에서, 좀 더 쉽고 친근하게
고전을 접할 수 있게 해 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상하게 이 책에서 묘사된 고전들은,
묘하게 슬픔이 내재되어 있었어요.

후대에도 꾸준히 읽힐 책을 써내려면,
슬픔이라는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유영할 줄 알아야 하나봐요.

생각해보면,
제가 요즘 글이 잘 안 써지는 이유로,
너무 평안하기만 해서.. 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게 아주 틀린말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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