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읽은 ‘문학하는 마음’ 과 같은 시리즈 중 하나인 ‘여행하는 마음’ 을 읽었다. ‘여행’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분들을 인터뷰한 모음집이다.일단 제목과 표지에 그려진 삽화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코로나 때문에 잠시 내 깊은 방 한구석에 넣어놨던 여행을 향한 갈망이 튀어나오는 듯한 기분이었다.대단히 어려운 내용의 책이 아님에도 완독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한 챕터를 읽을 때마다 여행병이 도지는 바람에 지난 여행들을 추억하기도 하고, 그림의 떡일뿐인 사진들을 뒤져보기도 하면서 그 갈망을 해소시켜놔야지만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ㅠㅠ‘여행’ 이라는 단어를 두고 참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여행을 대하는 자세도 이렇게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아…. 이렇게 뭘 느꼈고, 뭘 알게 되었고 나열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미치도록 여행하고 싶다.물리적으로 떠나는 여행이 어렵다면, 제목처럼 ‘여행하는 마음’을 장착해 삶을 여행자처럼 살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