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20 봄.여름 특별호 - 67호
한국추리작가협회 지음 / 나비클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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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종종 찾아 읽었던 나인데, 현실에서 소설보다 더한 각종 사건들을 뉴스에서 많이 접하다보니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를 굳이 찾아읽지 않게되었다. 그렇게 요즘 추리소설과는 좀 거리를 둔 상태에서 만난 계간 미스터리, 2020년 봄여름특별호.

이번호만의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단편소설들의 소재로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슈들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난 소감은 현실과 소설은 역시 따로 두고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뉴스에서 이미 지겹도록 보고 들었던 이슈들이 소재라면 뻔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들은 얼마든지 상상해낼수 있다.현실은 고구마지만 소설은 사이다를 줄 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 오히려 현실의 암담함에 피로해있을 때 이런 추리소설로 도피하는것이 좋겠단 생각도 들었다.

장편소설들은 그만의 세계관을 창조해서 호흡을 길게 끌고가야하지만, 단편으로 특정 소재가 드러나게 쓰여진 소설 여러편을 읽어보니 정신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도 않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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