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고요히
김이설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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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는 예술영화관을 일부러 찾아 하루종일 영화를 감상하고 즐겼다.
그게 소소한 행복이고 깊고 어두움을 찾아 내안의 우울을 즐겼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난 뒤 나의 영화 패턴은 180도 바뀌어 할리웃 액션이 즐겁고 한국 코메디 영화가 가장 잼있다.
그런데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면서는 이제 새드엔딩 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리고 드라마든 영화든 해피엔딩에 디즈니 영화같은 결말을 원하게된다
차라리 막장드라마일지언정 꼭 정의가 승리하고 악인이 처절하게 응징받기를 원하고
.
너무 슬픈 결말이나 너무 어두운 현실을 보게 만드는 소설은 자꾸 피하게 된다.

그래서 소설을 선택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건지, 아니 더 쉬워지는건지 모르겠지만,
김이설의 이 소설을 지하철에서 읽는 내내 불편하고 힘들어서 머리가 아팠다.
마치 김기덕의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처럼.
이책도 김기덕 영화의 소설판 같은 느낌이랄까..
다들 훌륭하다 좋다 평할때.
난.
내 취향은 아닌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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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독서 -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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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씨의 책의 가독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되고 또 책을 덮은 후엔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가득 갖게 되는 뿌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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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6일 화요일 잠잠하라 고요하라
마가복음 4:35

‘잠잠하고 고요하라‘
명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다시 잔잔해진다. 천국에 대한 소망을 품고 주님과 동행하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믿는 그분의 능력을 의심하여 작은 문제앞에서도 두려워할때가 너무 많다.
믿음은 삶의 문제 앞에서 잠잠히 주님이 일하시도록 기다리는 것.!!!!

치솟는 집값과 무주택자로서의 불안함. 다른 친구들의 좋아보이는 보금자리에 대한 부러움으로 매일 부동산 앱을 들여다보며 어디로 어떻게 언제 이사를 해야할지 고민중이다.
고민이라는것이 현실의 내 형편과 내가 원하는 이상과의 괴리인것이지만..
매일 주변 어아파트의 시세와 카페의 정보글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삶의 터전을 결정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잘 알고 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나 지식이나 돈은 너무나 턱없이 부족한것이기에,
참으로 기도가 필요하고 더 간절히 주님께 묻고 맡겨야하는 일인데...
이게 닥친 현실의 삶이라는 것에 기도보다는 인터넷과 사람들의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해서 모은 정보라고 할지라도 당장 한치앞의 미래를 예측할수 없는 것이 인간의 일인것을..
발이 땅을 디디고 있다할지라도 내 머리는 하늘을 향해 있기에 더욱 위를 바라보고
이땅의 일은 하나님께 올려야하는것을 자꾸 미련하게 잊고 믿음없는 나를 발견한다.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오게된것도 여기서의 3년간의 생활 자체가 이전에 집으로 인한 고통과 힘듬을 많이 위로해주시고 돌보게하신 시간이었는데
그것에 감사가 고작 3년만에 다시 불평으로 돌아서고 있는 나의 미련함,
그리고 작년에 말도 안되게 쉽게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이 이루어지고 다시 살게되었는데.. 그런 인도하심을 믿지 않고 또 내 인간적인 욕심으로 다른쪽에 눈을 돌리고 있는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을 사는건 ‘돈의 문제야.정보의 문제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 어리석은 나,
그래서 매일 세상의 것을 갖기 위해 세상의 것만 바라보고 있는 나,

지금 이시간 말씀을 통해 다시한번 주신 경고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도의 자리에서 지혜를 달라고 구하는 믿음을 가져야할때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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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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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설도 너무 화제였고 영화까지 만들어졌고,
이전에 김영하 두사람을 읽은후라 큰 기대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을 덮자마자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아보았다.
나만 그런거 아니지? 나만 그런거 아니지?... 를 확인하고 싶었다랄까..
암턴. 다행히 나만 그랬던건 아니구나.. 를 확인하며 그나마 맘을 놓은 책..

이런 장르 소설에 너무 큰 반전을 기대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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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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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포함

어느때인가 부터 영화, 드라마에서 너무 가학적이거나 뒷맛(?)이 좋지 않은, 뭔가 꺼림직한 잔상이 오래 남는 작품은 피하게 되었다.
그냥 그 순간이 재미있고 전개가 흥미 진진하면 열심히 보는편이었다. 어릴(?)때는..- 공포영화는 물론이고 너무 잔인하거나 슬픈 영화같은거 말이다.
그런데 결혼을 한지 얼마 지나서는 한참이나 그 장면이 자꾸 떠오르고 꿈에서도 나타나고.. 그래서 그런 작품을 대하고 나면 힘들었다.
이전에는 억지스러운 해피엔딩이나 오그라들기 쉬운 어써 아름다운 스토리등이 역했는데 이제는 차라리 그게 낫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것들은 최소한 다 보고 읽고 난 후에 기억조차 나지 않으니까..

정유정의 소설을 두편 읽었다,
‘7년의 밤‘ 그리고 ‘종의 기원‘
어떤 알라디너분의 소감에 정유정의 소설은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감동이 없다고 했었나? 정확한 문장은 기억이 안나는데 뭐 대체적으로 그런 뉘앙스의 글이었는데, 7년의 밤만을 읽었을때는 전혀 공감할수 없었지만 종의 기원까지 읽은 후엔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7년의 밤은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읽기가 고통스러웠다.
종의 기원은 그것보다는 덜 불편한 마음으로 읽었지만 그 후 불편함이 더 많이 남는다.
아이의 하원 시간은 가까워 오는데 책은 결말에 다다르고 급하게 시간에 쫓기며 직전에 마치고 아이를 데리러 갔다.
바로 아이를 마주했을때 나도 모를 서늘함이 마음 한구석에 올라옴이 느껴졌다.
더욱이 요즘 육아의 버거움이 나를 누르고 아이에게 그 원망을 돌리고 있던 상황에서 그 서늘함은 나 스스로에게 끔찍함을 남겼다.
한권의 책이 순간의 내 감정과 생각을 휘어잡아 두르고 있다니..
정유정의 소설은 그런 깊이 박혀오는 치명적인 독이 있는 그런 소설 같다.

종의 기원

유진이 뇌전증 환자 일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상태에서의 전개를 따라간다. 그러면서도 초반부에는 혹시나 이것또한 어떤 음모에 의한 누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읽어 나갔다. 그러나 중반부터는 그런 생각보다는 한사람이라도 덜 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따라갔다.
만약 내가 아이를 낳아 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유진의 엄마를 조금은 원망할수도 있었을것 같다. 그냥 수영을 하게 해줬다면.. 그렇게해서 그 아이의 욕망을 조금이라도 해소할수 있는 분출구를 만들어 줄 수 있었다면.. 그렇지만 엄마가 된 지금은 너무나 유진의 어머니의 마음을 알것같다. 아들을 위해서 그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그 아이가 존재할수 있게하는것만이라도..
엄마라면 그랬을것이다.
마지막에 해진이 살아 이야기의 끝을 맺어 줬으면 했는데 그 바람은 무산이 되고,
그래서 이 소설이 정유정의 소설이 책으로 보다는 영화 시나리오로 더 바람직할것 같다는 다른 북플러들의 소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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