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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소설도 너무 화제였고 영화까지 만들어졌고,
이전에 김영하 두사람을 읽은후라 큰 기대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을 덮자마자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아보았다.
나만 그런거 아니지? 나만 그런거 아니지?... 를 확인하고 싶었다랄까..
암턴. 다행히 나만 그랬던건 아니구나.. 를 확인하며 그나마 맘을 놓은 책..

이런 장르 소설에 너무 큰 반전을 기대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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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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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포함

어느때인가 부터 영화, 드라마에서 너무 가학적이거나 뒷맛(?)이 좋지 않은, 뭔가 꺼림직한 잔상이 오래 남는 작품은 피하게 되었다.
그냥 그 순간이 재미있고 전개가 흥미 진진하면 열심히 보는편이었다. 어릴(?)때는..- 공포영화는 물론이고 너무 잔인하거나 슬픈 영화같은거 말이다.
그런데 결혼을 한지 얼마 지나서는 한참이나 그 장면이 자꾸 떠오르고 꿈에서도 나타나고.. 그래서 그런 작품을 대하고 나면 힘들었다.
이전에는 억지스러운 해피엔딩이나 오그라들기 쉬운 어써 아름다운 스토리등이 역했는데 이제는 차라리 그게 낫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것들은 최소한 다 보고 읽고 난 후에 기억조차 나지 않으니까..

정유정의 소설을 두편 읽었다,
‘7년의 밤‘ 그리고 ‘종의 기원‘
어떤 알라디너분의 소감에 정유정의 소설은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감동이 없다고 했었나? 정확한 문장은 기억이 안나는데 뭐 대체적으로 그런 뉘앙스의 글이었는데, 7년의 밤만을 읽었을때는 전혀 공감할수 없었지만 종의 기원까지 읽은 후엔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7년의 밤은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읽기가 고통스러웠다.
종의 기원은 그것보다는 덜 불편한 마음으로 읽었지만 그 후 불편함이 더 많이 남는다.
아이의 하원 시간은 가까워 오는데 책은 결말에 다다르고 급하게 시간에 쫓기며 직전에 마치고 아이를 데리러 갔다.
바로 아이를 마주했을때 나도 모를 서늘함이 마음 한구석에 올라옴이 느껴졌다.
더욱이 요즘 육아의 버거움이 나를 누르고 아이에게 그 원망을 돌리고 있던 상황에서 그 서늘함은 나 스스로에게 끔찍함을 남겼다.
한권의 책이 순간의 내 감정과 생각을 휘어잡아 두르고 있다니..
정유정의 소설은 그런 깊이 박혀오는 치명적인 독이 있는 그런 소설 같다.

종의 기원

유진이 뇌전증 환자 일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상태에서의 전개를 따라간다. 그러면서도 초반부에는 혹시나 이것또한 어떤 음모에 의한 누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읽어 나갔다. 그러나 중반부터는 그런 생각보다는 한사람이라도 덜 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따라갔다.
만약 내가 아이를 낳아 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유진의 엄마를 조금은 원망할수도 있었을것 같다. 그냥 수영을 하게 해줬다면.. 그렇게해서 그 아이의 욕망을 조금이라도 해소할수 있는 분출구를 만들어 줄 수 있었다면.. 그렇지만 엄마가 된 지금은 너무나 유진의 어머니의 마음을 알것같다. 아들을 위해서 그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그 아이가 존재할수 있게하는것만이라도..
엄마라면 그랬을것이다.
마지막에 해진이 살아 이야기의 끝을 맺어 줬으면 했는데 그 바람은 무산이 되고,
그래서 이 소설이 정유정의 소설이 책으로 보다는 영화 시나리오로 더 바람직할것 같다는 다른 북플러들의 소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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