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파괴
리처드 포스터 외 지음, 정성묵 옮김, 맥킨지 서울사무소 감수 / 21세기북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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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지도자상과 혁명이 완수된 후에 새로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상은 다르다. 전혀 다른 패러다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책 <창조적 파괴>가 주장하는 것은 시장이 요구하는 패러다임은 아주 빠른 속도로 예측불가능할 정도로 변화무쌍하니 이같은 시장의 규모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요구에 대다수의 기업은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였고, 결과는 물론 그들 기업의 도태로 증명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벤처기업으로 출발하여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 나가는가 싶은데 시장은 여전히 창업시기의 열정으로 조직을 불연속성에 두라고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이라는 개념 자체가 그런 불연속성에 익숙치 않다. 조직은 모험보다는 관리에 익숙하며 자기개혁보다는 자기보호에 적극적이다.

이정도쯤되면 매일매일을 그 기업의 새로운 창업기념일로 간주하고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어느 정도의 기업이 이런 요구에 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나라같이 조직문화가 독특하고 보수적인 곳은 더 큰 위협에 처해있는지 않은가 한다. 이 책이 주장하는 바가 맞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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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서동민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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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백만장자라는 어휘가 가져다 주는 경외감은 예전만 같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백만달러(약 12억원)은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충분이상의 금액이라고 하겠다. 미국에서는 한해에 백만장자가 백만명씩 새로 생겨난다고 하는데 그럼 백만장자가 되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게 아닐까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비롯하여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이 가지는 미덕은 복잡한 수치를 들먹거리며 기를 죽이거나 어려운 어휘로 현혹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평이하지만 설득력 있는 문체로 독자들의 가슴 한 구석에서 불씨를 살려내는데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누구가 자기 다짐으로 가슴이 설레지 않을까 한다.

저자가 밝히는 21가지의 백만장자 비결은 목차만으로 보면 에~이라는 실망을 할 수도 있겠지만 바로 당연해 보이는 그런 원칙들을 인내심과 자기관리로 우직하게 지켜나갔기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원칙에 대한 설명도 설득력있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도도 알려주는 알찬 책이라 하겠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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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앞에서 떨지 않고 말하게 해주는 책 Success Book 5
카나이 히데유키 지음, 최현숙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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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솔직하게 얘기하자. 이 책의 내용은 화술과 스피치에 관한 다른 서적들과 비교해 고만고만하거나 평균치보다 조금 뒤떨어지는 수준을 쓰고 있다. 무엇보다 긴장감을 없애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므로 화술이나 설득 기술을 다루는 다른 책들에 비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깊이 파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닥칠 자기소개나 3분 스피치에 관한 테크닉적인 면에 대해서도 깊게 다루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책을 양장본으로 만들어서 일반적인 책으로 나왔을 때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출판사에서는 집에다가 금송아지 모셔놓듯이 두고두고 소장하고, 선물용으로 증정되기를 바라는가 본데 이런 얄팍한 스킬서적에 양장본이 과연 합당한 선택인지는 정말 회의가 든다.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않고 실제 서점에서 10초만 뒤적거려봤어도 절대 사려는 결심을 하지 않았을 책이다. 서점에서 들고 서서 5분만 골라 읽으면 그만일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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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술 - 변화의 방법 맥킨지
클라우드 발처 지음, 한경희 옮김 / 룩스북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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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라는 곳이 경영자문회사중에서 세계 1위는 아니지만 맥킨지를 배우고자 하는 서적은 우리나라에도 손발을 모두 동원해야 할 정도로 많은 양이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다. 현재 1위는 아니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미래의 1위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한다.

나는 이미 맥킨지 관련서중 하나를 읽은 적이 있지만 그 책에서는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다. 승진을 못하면 나가라! 이 살벌한 방법을 맥킨지는 매년 15%의 직원을 신입으로 교체하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책안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현재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방법(또는 사람)일지라도 미래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버리고 있는 것이다.

다들 생각은 하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망설이는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리고 맥킨지 자체도 조직이면서 조직의 흐름을 거슬러 헤엄치라고 강조하는 것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래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함이 배어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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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의 두 얼굴
제정임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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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에 대한 문제제기는 안티조선 또는 안티 빅3에 대한 분석과 비판으로 그네들의 정치적 중립성 운운이 얼마나 허구적이며 자기기만적인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다가 이 책의 저자는 신문들의 경제면 증면전쟁을 통해 양산되는 국민들의 피해와 그들의 경제 파수꾼으로서의 임무태만을 강력하게 비판함으로써 참언론으로 가는 작은 디딤돌 하나를 놓고 있다.

사주의 사리사욕을 은폐하고 변호하는 기자님들을 보고 있자면 이제 언론인이라고 여기기 보다 그냥 월급쟁이 직장인 정도로만 봐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신문사 전체 차원에서 자행되고 있는 무리한 확장, 무식함에서 나오는 오보, 기업과의 결탁, 모기업의 비리변호 등등이 실명거론되며 파헤치는 이 책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한숨부터 길게 나오게 만든다. 힘있는 언론으로부터 바른 언론을 구해내고, 불공정한 언론을 외면하는 국민들의 자각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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