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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의 두 얼굴
제정임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신문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에 대한 문제제기는 안티조선 또는 안티 빅3에 대한 분석과 비판으로 그네들의 정치적 중립성 운운이 얼마나 허구적이며 자기기만적인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다가 이 책의 저자는 신문들의 경제면 증면전쟁을 통해 양산되는 국민들의 피해와 그들의 경제 파수꾼으로서의 임무태만을 강력하게 비판함으로써 참언론으로 가는 작은 디딤돌 하나를 놓고 있다.
사주의 사리사욕을 은폐하고 변호하는 기자님들을 보고 있자면 이제 언론인이라고 여기기 보다 그냥 월급쟁이 직장인 정도로만 봐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신문사 전체 차원에서 자행되고 있는 무리한 확장, 무식함에서 나오는 오보, 기업과의 결탁, 모기업의 비리변호 등등이 실명거론되며 파헤치는 이 책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한숨부터 길게 나오게 만든다. 힘있는 언론으로부터 바른 언론을 구해내고, 불공정한 언론을 외면하는 국민들의 자각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