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와 자아실현 - 빅맨1
유성은 / 생활지혜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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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간관리분야에 대해서 국내서적이 정말 드문데 유성은씨의 이 책은 1987년에 처음 출간되어 상업적으로 성공한,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내가 읽은 판본은 1993년에 나온 23판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9장에서 11장은 시간관리와 무관한 사족에 가까운 이야기라는 점이 아쉽고(페이지를 채우려는 생각같기도 하고), 전체적인 목차구성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산만하다는 느낌이지만 자신의 시간관리습관을 점검하고 바로 실천하는데 도움이 될 몇개의 툴만으로도 본전생각이 안 날 정도이다.

또한 시간관리에 관한 격언이나 명언들도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용하다. 시간관리에 관해 딱 한권만 추천해달라고 하면 망설여지겠지만 내가 읽은 책들중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만한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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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 거꾸로 읽는 책 25 거꾸로 읽는 책 25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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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개정판이 나온 모양인데 내가 읽은 책은 일단 1994년 초판본이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대학교에서 선배들이 추천하는 역사 입문서로는 만장일치로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였다. 하지만 이 책 서문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그 책은 유럽 역사의 예를 들어가며 쓴 책이라 읽기에 만만한 책이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유시민(이제는 국회의원이 된)씨의 이 책이 가지는 의미란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모두 8장으로 구성된 작은 판형, 적은 분량의 이 책은 크게 2가지를 말한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역사가의 가치관과 그를 둘러싼 정치사회경제적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운 그 자체로 '객관적인 역사'란 개념은 허구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란 것은 그야말로 위험한 의식화교재이다)

다른 둘은 역사의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사회의 운명은 비관적이라는 것이다. 이 점은 요즘 내가 중점적으로 읽고 있는 자기계발서적과도 맞닿아있는 구석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긍정적인 자기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있기 때문에 큰 일을 할 수 있었던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실패에서도 꿋꿋하게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역사란 건 한나라의 국민, 한 민족에게 있어서 이런 자기이미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역사를 어떻게 해석해 내느냐가 앞으로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볼 때 왜 일제가 그토록 자국의 역사를 (좋은 쪽으로) 왜곡하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나쁜 쪽으로) 왜곡하려고 발악을 하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ps. 장정일씨가 문화일보에 삼국지 연재를 시작하면서(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의 독서일기에서도) 이문열의 삼국지가 1980년대 운동권을 비토하는 기성세대의 일갈이라는 해석을 끌어낸 적이 있다. 그러니까 장정일의 삼국지는 이문열의 삼국지와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역사서뿐만 아니라 역사소설도 작가의 가치관이나 시대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여기에서도 볼 수 있다.(소설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소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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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의 기술 - 매니지먼트 파워 프로그램 4
마샬 쿡 지음, 서천석 옮김 / 지식공작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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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관리자가 된 사람들을 위해 맥그로힐 출판사에서 '매니지먼트 파워 프로그램(MPP)'란 이름으로 시리즈물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바로 그 시리즈의 4번째 책이다. 요즘의 나의 관심사는 코칭이라서 관련 서적들을 집중탐독하고 있는 중인데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재치있고 유머있는 문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적절한 사례를 들며 진행하고,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나 빠지지 않은 알찬 내용을 가지고 있다.

코칭이란 대단하고 어마어마한 난이도의 절세무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적절한 훈련을 받을 수만 있다면 누구나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게다가 제대로 익혀두기만 한다면 회사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의 평화를 가져오는데도 유용할 기술이니 일석몇조가 될지 감이 오지 않는다. 곁에 가까이 두고 틈나는 대로 읽고 읽으며 몸에 완전히 체화시켜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ps. 보기 드물게 재생지를 사용하고 있는 본 시리즈는 읽기에 아주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다른 책을 미처 보질 못했지만 나머지 기술들도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그런데 가격은 왜 이리 만만찮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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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COACH - 사람을 움직이는 20가지 원칙
쓰지 슈이치 지음, 배정숙 옮김 / 다리미디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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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슬램덩크 승리학이라는 제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저자는 코치에 관한 책을 하나 썼다. 부제에 나와있는 '사람을 움직이는 20가지 원칙'이란게 뭐냐 하면, C.O.A.C.H로 시작하는 각 단어를 4번 반복하는 형식으로 코칭의 핵심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코치력의 기본을 설명하면서 한번, 시카고 불스 농구팀의 명 감독 필 잭슨을 설명하면서 한번,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안자이 감독을 설명하면서 한번, 여타 명 감독들을 설명하면서 한번.

코칭에 대해 세세한 실무적인 조언을 받기보다는 삶의 이모저모에서 사용할만한 코칭철학에 대해서 설명했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읽어두면,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가족생활이나 교우관계등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다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단점이라면, 앞에서 얘기했듯이 실무적인 조언을 이 책에서 얻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점과, 철자 나열에 너무 집착한 탓인지 20가지 원칙들이 어떤 체계를 가지고 설명되고 있다는 느낌은 받기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슬램덩크의 안자이 감독을 설명하는 챕터에서 유명한 선수들(만화주인공들) 이름들이 자주 나오는데 국내번역본의 한글식 이름이 아닌 원작의 이름들을 사용함으로써 책읽기를 상당히 건조하게 만들어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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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만들기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정성호 옮김 / 현대미디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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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시마 다카시씨의 <20대 인터넷 인맥술>에 다소 실망을 하고는, 다작의 일본인 작가의 책은 정말 신중히 골라야 겠다는 편견을 다시 한번 강화하게되었는데(다카시씨의 책이 80권이 넘는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번 <인맥만들기>는 개인적으로 소득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의 최신작이라고 하는데 그간 출간된 책중에서 엑기스만 뽑았는지 많은 부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다카시씨가 제안하는 인맥만들기의 핵심은 '먼저 주어라'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최고의 정보수신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최고의 정보발신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격한 자기트레이닝이 필요한데 이것을 인간무장이라고 정의한다. 그럼 인간무장은 무엇인가? 바로 정보무장, 철학무장, 교양무장, 감성무장, 건강무장 이 다섯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인맥관리에 스킬과 정성이 있어야 하겠지만 먼저 그보다 먼저 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수양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이 인정을 하지 않을까? 그런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얄팍한 처세술책 이상으로 만들고 있다.

별점 5점 만점에 4점. 제5장 인터넷을 활용한 인맥 만들기는 내가 먼저 읽은 <20대 인터넷 인맥술>과 정확히 일치한다. 완전히 새로 쓰진 못해도 나아진 면이 있기를 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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