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2
케이트 윌헬름 지음, 정소연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도대체 제목과 전체 내용과는 무슨 직접적인 상관이 있습니까? 라고 누가 물으면,
뭐 그게 그냥 그런거지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만 내용을 알려주는 제목.
뭔가 새들이 사라질만한 사건이 있었다는 단서.

흠.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재미있다.

보통 새로운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 새로운 이야기에 얼개에 얽히기 까지 시간이 좀 걸리곤 하는데,
이 얘기에서는 순식간이었다. 그리곤 벗어날 수 없었다. 이런 이야기를 접할수 있는 건 아주 흔한일은 아니고 그래서 즐거운 일인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고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역시 여자들이 잘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클론과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 비슷하게 풀어 나가는 단편인 '아홉 생명'의 르귄도 여자가 아니었던가.

보통 주변을 봐도 남자들의 그 어설픈 관계에 대한 시선과 대처 방안들에 비해 여자들의 시선이 훨씬 꼼꼼하고 세밀하고 부드럽지 않은가하는 마음대로의 생각을 해보면서, 그래서 여자들이 그 관계에서 받을 수 있는 영향이 큰게 아닐까 맘대로 구분해 보면서.

아무튼, 클론과 세상의 종말근방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여 다양성과 관계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였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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