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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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군 신화와 여우 전설이라는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참신한 세계관

😮 오백 년을 열다섯, 중2병으로 살아온 독보적 캐릭터

😢 야호족과 호랑족의 최초 구슬 쟁탈을 위한 전쟁

😘 삶과 죽음, 영원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
🤪시간 순삭 주의!

여러분, 열다섯으로 영원을 산다면 어떨까요? 😭

마냥 어린 시절 모습 그대로 살아가기에 좋기만 할까요?

중2병이라고 할 정도로 자아가 커가며 혼란스러운 시기를 영원히 반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열다섯을 생각하면 '오우 노우~!'라는 탄식이 절로 나와요.

그렇기에 <오백 년째 열다섯>이라는 책 주인공에 대해 청소년들이 더 공감하고, '나는 1년이지만 주인공은 500년째라니 좀 안됐다'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청소년 추천 소설이지만 성인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요.

스토리 자체가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구도와 러브 스토리,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배신, 할머니가 사돈과 며느리, 손녀까지 죽이는 막장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영원을 산다는 것은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저는 지금 보다 10년 젊은 나이로 영원히 산다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여러분은 어떤가요?

정성 들여 쓴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신우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가을은 카드를 꼭 움켜 쥔 채 엉엉 울었다.

할머니가 그랬다.

우리가 야호가 됐어도 마음은 그대로라고.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을 없앨 수 없으니 첨부터 인간에게 마음 주지 말라고.

주의를 듣고 또 들었다.

하지만 그걸 따르는 야호들은 거의 없다. (104)



마음이 흔들려서 마음이 움직여서 마음이 있어서 가을은 울었다.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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