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 살려고 받는 치료가 맞나요
김은혜 지음 / 글ego prime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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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제 그만, 제발, 저 좀 포기해 주세요."라는 말에도 포기할 수 없는 호스피스 병동의 한의사가 쓴 암 환자들의 이야기를 접했다.



이 책에는 말기 암 환자들, 그의 가족들, 마음 따뜻한 한의사의 모습이 담겨있다.


보통 의사라고 하면 감정을 숨겨야 되는 직업상 특성 때문에 딱딱한 이미지만 떠올렸다.


책 속에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아 고뇌하는 의사의 이야기가 울림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이 선고 일을 받고 온 환자들이라 드라마처럼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삶과 죽음의 민낯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또 다른 삶을 이어가는 남은 이들의 스토리에 마음이 갔다.



이 책은 저자가 병원에서 환자들을 관찰하고 대화한 내용들을 담담한 어조로 담고 있다.


그렇기에 대단히 슬프거나 감동적이진 않다.


문자에 감정이 이입되었다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하고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 편안하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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