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없는 뽑기 기계 - 2020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곽유진 지음, 차상미 그림 / 비룡소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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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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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유진
#비룡소
#책읽어주는아빠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다가
엄마, 아빠가 펑펑 울어버린 책입니다.

표지가 밝아서
재미난 이야기인가 보다 생각했었거든요.

코로나19로 주말 내내 방콕을 하면서
막둥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중간에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한 참 있다가 마무리 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희수는 아빠 바지에서 떨어진
500원 동전을 들고
뽑기 기계가 있는 문구점으로 향해요.

문구점 앞에서 남자아이를 만나요.
그리고 꽝 없는 뽑기 기계를 돌리고
1등 상품을 받게 되죠.

오는 길에 영준이 엄마를 만나
라뽑기를 받아 집으로 가요.

고맙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이 나오지 않아요.

희수는 말을 못 하는 병에 걸렸나 봐요.

언니는 라뽑기를 먹다 말고 화장실에 양치를 하러 가요.
그러다가 엄마, 아빠 칫솔이 없다고 엉엉 울어요.

희수는 이번에도 꽝 없는 뽑기 기계가 있는 문구점에 가요.
거기서 만난 여자애를 통해 용기를 얻어요.
그동안 무서워서 치과에 가지 못했거든요.

뒷부분에 가면 희수가 왜 말을 못 하는 병에 걸렸는지
나와요.


희수는 꿈에서 엄마, 아빠를 만나요.

"다 나 때문이에요, 잘못했어요"
희수는 엉엉 울어요.

외 할아버지, 외할머니, 언니가 달려와서
희수를 안아줘요.

"우리 희수 잘못 아니야,
우리 희수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언니는 몇 번이나 그렇게 말해요.
희수는 아픔을 극복하고,
이제 말을 찾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책을 읽다 보면
문구점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누구였는지 알게 되어요.

작가는 희수가 왜 말을 못 하는 병에 걸렸는지
설명하지 않지만
스토리를 통해 독자들이 알도록 해요.

초등 저학년인 막둥이는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지만ㅎㅎ

희수에게 왜 불행한 일이 생겼는지,
희수는 왜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풀어가지만 독자 스스로 알게 되고,
큰 감동을 받게 된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보다는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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