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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은 하기 싫은데 일은 잘하고 싶다 - 짧은 시간에 최상의 아웃풋을 내는 뇌습관 안내서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정미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매우 사실적이죠?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원이 일을 못한다기보다는 비효율적인 수직 문화와 분위기 때문에 사회적 인식 때문에 야근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요. 뭐,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짐작 가시겠지만 일에 들이는 시간은 짧게 들이면서 최대의 결과를 내는 효율적인 일처리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안다면 비단 회사 업무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도 효율이 높아져 무엇이든 척척해낼 것 같아요.

자기계발서다 보니 뻔한 내용에 지루할 것이라 여길 수 있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굉장히 가독성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얼핏 파란색이 제일 가독성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색이라고 들었는데 그 때문일까요. 글중간중간 중요한 부분은 파란 글씨로 적혀 있어 주제가 무엇인지, 뭘 집중해서 봐야할 지 한 눈에 들어와요.

게다가 내용을 보면 이것만으로도 과연 바뀔까? 싶은 소소하고 쉬운 행동들이에요. 자신의 실수나 나쁜 습관을 집어주며 무작정 좋은 행동을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왜 이런 실수를 하게 되는지,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는지 무리하지 않은 제안을 줘서 더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어요. 사실 누구나 게으르거나 약점을 갖고 있기 마련인데, 고쳐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거잖아요. 그 때마다 난 왜 이렇게 기억력이 나쁘지, 뭘 못하지, 게으르지 내 탓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날 탓하기보단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상담해주는 듯하여 뜻하지 않게 위로도 받았어요.
저는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이 주위 환경, 날씨, 기분 등에 따라 달라지는 건 줄 알았는데 '뇌'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해서 무척 신기했어요. 외부적인 요인이라면 개선하고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몸의 구성인 뇌라니, 어떻게 뇌를 잘 컨트롤할 수 있을까 궁금하게 만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뇌도 마치 살아있는 생물같이 피로도 느끼고 나이를 먹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사람마다 처리할 수 있는 뇌 용량도 다르고 좀 더 효율적으로 뇌사용법을 알게 되어 무척 새로웠어요. 뇌에 대해 이렇게 편하고 쉽게 알려준 책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이 책은 작은 습관, 작은 생각 하나로 뇌를 더 똑똑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요.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라 근거와 예시를 들어 알려주니 매우 신뢰감이 갑니다. 뇌과학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해주어 자신을 바꾸고 싶은 분이나 부지런해지고 싶은 분은 이 책 정말 추천해드려요. 저도 이 책을 통해 업무의 능률 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도 효율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