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뇌의 비밀 - 마음 챙김 명상법
김말환 지음 / 민족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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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이 쌓이고 뇌는 지혜와 지식으로 가득 찰 줄 알았다. 그러나 오늘날 휴대폰과 AI에 익숙해진 현대인은 뇌를 제대로 쓰는 법을 잊어버렸다. 말과 생각은 짧아졌고 행동도 어린아이처럼 되어버리는 느낌이었다. 이제 우리는 뇌를 제대로 쉬고 제대로 사고하는 법을 알 필요가 있다. 이 책 '늙지 않는 뇌의 비밀'은 그 방법 중 하나로 명상을 추천하고 있다.




뇌를 제대로 알고 관리한다면 뇌의 노화를 늦추거나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뇌의 '전전두엽'이 활성화할 때의 효과를 강조한다. 이 전전두엽은 도파민을 쫓지 않고 규칙과 질서있는 생활, 긍정적인 마인드가 일상인 사람들에게 더 활성화되어있다. 또한 놀랍게도 오랜 명상 수행을 지속한 수행자들에게도 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명상 수행은 현재의 순간에 집중함으로써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실례로, 저자는 많은 수행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내면 여정을 지켜보며 지도해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참여자들이 포기했지만, 약 3개월 이후엔 마음이 조금씩 정돈되며 자연스러운 평온감이 자리잡는다. 수행이 이어질수록 마음의 고요를 체험하는 순간이 많아지고 참여자들은 깊은 행복과 심적 단단함을 얻게 된다. 수행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명상을 이어나가다보면 누구나 깨달음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붓다가 가르친 길은 우리가 괴로워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이에서 벗어나 궁극의 행복을 이루는 것이다. 괴로움은 얻고자 하는 마음, 곧 감각적 욕망을 향한 끊임없는 갈망에 그 원인이 있다. 붓다는 이런 탐욕이 끝없이 번뇌를 일으키는 근원이 되며, 마음을 혼란하게 한다고 여겼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바로 '지금 여기'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마음 챙김의 회복이다. 우리는 이미 지나간 후회나 미래의 불안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수행 대상은 '호흡'이다. 단순하면서도 이 행위에 집중하며 마음을 챙길 때 우리는 '지금 여기'에 깨어있게 된다.

이 밖에도 붓다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다양한 명상과 마음 챙김법을 소개하고 있다. 다른 준비물이나 어려움없이 자신의 의지와 몸만 있다면 문제없이 해낼 수 있는 간단한 일들이다. 불교에서 하는 것처럼, 일반인도 과욕을 멀리하고 정신 수양에 정진하면 얼마든지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진 뇌를 쉬고 단련되게 함으로써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더 단단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통해 더 나은 나자신을 마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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